2eb2dd2fe6ed36a379eb9be74683716d3fa7c314b79b6a11eeef6d7ed920615edbd2552303bfa18e327913e72f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은 채로 입원한 선생
마리는 그 소식을 듣고 예배당에 틀어박힌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간절하게 기도한다

그 마음을 비웃듯이 떠나버린 선생
마리는 차라리 내가 대신 다쳤더라면, 도울 수 있었다면 같은 생각을 계속하나 이내 전부 부질없음을 깨닫고 신 따위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도 좋고
선생을 죽게 내버려 둔 신을 거부해도 좋다
신앙이 무너진 마리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