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졸업하고 결국 하루카 혼자 남아서

흥신소도 하루카가 혼자 맡게 되었는데


나중에 하루카가 생각난 아루가 사무실을 찾아가보니

잘 부탁한다는 아루의 말을 지키려고 엄청 애썼던 하루카가

부하들을 잔뜩 거느린 엄청 하드보일드한 마피아 보스같은게 되어있고



하루카가 자기 부하들 도열해 있는 곳으로 아루를 데려가

부하들에게 아루를 소개해 주는데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면 일단 폭파시켜버리는

사이코 폭탄마로 악명높은 보스인 하루카가

자신은 발끝도 못 따라갈 어마어마한 악당이라고 소개하니까



혹시 연필 사라지는 마술 같은거 보여줄까봐

다들 긴장한 눈으로 아루한테 90도 인사하는데


아루는 등이 다 젖을 정도로 식은땀 흘리면서

무서워 보이는 부하들 사이에서 하루카 눈치보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아루의 근황이 궁금했던 하루카가

졸업하고 뭘 하고 계시냐고 아루한테 물어보면서

틀림없이 굉장한 악행을 저지르고 계실거라고 기대하는데


아루는 오늘 아침에 남편인 선생님에게

지각이니까 얼른 가라고 재촉하다가

깜빡하고 잘 다녀오세요 키스를 안해줬던걸 떠올리면서

아침에도 잔혹한 악행을 저지르고 왔다고 중얼거리니


하루카는 역시...라고 감탄하고

하루카의 부하들은 식은땀을 뚝뚝 흘리면서

긴장한 표정으로 침을 꿀꺽 삼키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