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가 사라지고 유지보수도 받지 못해 완전히 망가져버린 아리스가 보고 싶다
인공 단백질 피부도 군데군데 구멍이 나 윤활유가 흘러넘치고 수족도 굳어버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리스가 보고 싶다
시각 센서는 오래 전에 맛이 가버려 발소리만 겨우겨우 듣고 힘겹게 센세가 있을 방향으로 기어가는 아리스가 보고 싶다
센세 앞에서 결국 힘이 다해 쓰러지곤 품 안에서 조용히 말을 이어가는 아리스가 보고 싶다
아리..ㅅㅡ는..마..버ㅂ이..다고..믿스니다..
..그럴게..센..ㅅㅔ와..다시..만나스니..까요..
가만히 울리는 구동음과 함께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그 모습 그대로 조용히 동작을 멈추는 아리스가 보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인공피부가 벗겨진 아리스가 아일비백을 외치는걸 보고싶군
센세는 다시 돌아올겁니다 그래야 합니다..클리솁니다..하고 울며 외치는 아리스도 보고 싶다
아리스 애껴라 나쁜놈아 - dc App
아리스는 서서히 눈을 감습니다 200kg가 넘는 전함용 레일건을 거뜬히 들어올리던 강력한 모터도 서서히 멎어갑니다 아리스는 감겨오는 눈꺼풀을 들어올리지 못합니다 서서히 어두운 고철처리장 밑바닥으로..언제나 차갑고 두렵게 느껴졌던 그곳이 지금은 어쩐지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아리스는 좋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곳에서는 모두 행복할까요?
아리스는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잘자요 아리스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말고 힘들지도 않고 계속해서 좋은 꿈을 꾸도록 해요 다시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곳에서 행복한 꿈을 꾸도록 해요 그간 고생했어요
아리스 나노머신으로 자기수복해서 안 고장나!
카이저 코퍼레이션에게 나노머신을 빼앗긴채 구속된 아리스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
이 글 보고 아리스 더 아껴주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