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갑자기 난리가 났었음


선생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가보고 비바람 몰아치고 가로수 꺾이고 쓰레기통 뚜껑 날아다니는 거 보고 집에 연락해서 부모님이 데리러 오라고 하라더라


소수정예 학원이라 애들 많지는 않아서 부모님 연락 안되는 애들 몇명은 원장쌤이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


아버지는 내가 연락하기 전에 이미 갤로퍼 몰고 오셨었음


같은 방향 애들 두명 더 태우고 갔는데 시발 갤로퍼 그 무식하게 무거운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 세게 불더라


가로수가 옆으로 휘청 휘청 하면서 물폭탄이 쏟아지는데 존나 무서웠음


아버지 표정 심각했던게 기억난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까 가게 간판 떨어져서 가게 직원들이랑 부모님이랑 치웠다고 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