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스……터……?」


질문 받은 말을 입 밖에 낼 뿐.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다.


지금 이 내가 아는 것이라면───이 작은, 연약해 보이는 몸을 가진 소녀도, 밖에 있는 남자와 같은 존재라는 것뿐.



「……………………」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나를 바라본다.



───그 모습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이 상황, 밖에서는 그 남자가 틈만 있으면 덤벼들어오는 상황을 잊어버릴 정도로, 눈앞에 있는 상대는 특별했다.



자신만 시간이 멈춰버린 듯.


아까까지 몸을 점하고 있었던 죽음의 공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금은 그저, 눈앞에 선 소녀만이 시야에 있다───



「서번트 세이버, 소환에 따라 찾아왔다.


마스터, 지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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