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지는 싸움 왜 함"


게임이나 이런거 다 떠나서

그냥 인간적으로 좀 웃겨서 하는 말임


처음에는 그냥 분탕질이겠거니 했는데 저 말이 왜 나왔나 생각을 해보니까 답이 나오더라


걍 패배주의가 사고의 기저에 깔려있는거임.


요즘 학생들 중에는 자기가 명백히 부당한 처지에 놓이면 말을 하는 애들이 있어.

당당하게 자기 권리 찾고 상대방과 대화해서 자기도 흠결이 있으면 깨끗하게 인정해.

그래서 그런 학생들은 나도 인간적으로 대견하게 여겨.


근데 불법촬영물 돌려보면서 6개월 내내 테러나 하던 년들은 말을 안 해.

그냥 해줘가 일상이 되다보니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해.


세상사를 그저 남정네 똥꾸멍 속에서 찾다보니 20년 경력의 개발자가 PD자리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


20년 동안 이런 풍파 한 번을 안 겪어봤을까?


착하고 부드럽게 사니까 호락호락하게 당할 사람으로 보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