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8년, 헝가리 로혼츠의 구스타브 바치아니 백작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책들 중 이상한 책을 발견한다.
448쪽, 삽화 87개에 세로 12, 가로 10cm의 낡은 사본이였다.
이 사본이 바로 로혼치의 서(로혼치 사본)이다.
이 책의 미스터리한 점은 여기에 쓰여진 글자가 이전까지 보지 못한 글자였다.
연구진은 처음에 헝가리의 고대 룬 문자일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룬 문자는 커녕 헝가리의 어떤 문자도 로혼치 사본의 문자와 일치하지 않았다.
겉표지와 마지막 장이 뜯겨나갔기에, 저자가 누군지도 알 수 없었다.
이 책의 삽화에는, 기독교도와 이교도가 융화되어 서로 공존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책이 발견된 직후,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지의 수많은 학자들이 책을 해독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그나마 몇가지 알아낸 사실이 있었다. 그것은 로혼치 사본의 알파벳이 그당시 쓰이던 알파벳보다 10배나 많다는 것과 이것이 사물이나 동물의 모습을 나타낸 표의문자라는 것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이에 몇몇 학자들은 로혼치의 서가 위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1830년대 수많은 역사 위조품이 만들어졌고 로혼치 사본도 그 중 하나라는 주장이다.
55년 후, 오스트리아의 교수가 조사한 결과, 사본의 종이가 1530년대 베네치아에서 생산된 종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삽화 역시 16세기와 17세기의 양식과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해독에 실패하고 로혼치 사본은 보이니치 사본 그리고 파에스토스 원반과 함께 세계 3대 암호문으로 불리게 된다.
100년 후, 한 컴퓨터 공학자는 컴퓨터를 이용해 로혼치 사본을 해독하려 했지만, 컴퓨터에서 나온 대답은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들 뿐이였다.
1996년 헝가리의 역사학자 아틸라 니리는 놀라운 연구 발표를 한다.
로혼치의 서를 뒤집어 수메르어와 비슷한 글자들을 모아 라틴어와 대입해본 결과 첫 단락을 알아냈다는 것이였다. 그것은 이러했다.
“당신의 신이 오셨습니다. 오, 그곳에는 거룩한 천사들이 있군요. 바로 그들이군요.”
하지만 이는 수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헝가리어가 수메르어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이유였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로혼치 사본은 한페이지도 해독하지 못했다.
특정 이교도, 멸망한 고대 국가, 어느 한 천재의 언어라는 다양한 가설이 나왔지만 단지 가설에 머물렀다.
그런데 최근 로혼치의 서를 해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루마니아의 도브루자 지역에서 로혼치의 서와 비슷한 양식의 고대 벽화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은 스키타이 수도사들이 머물던 동굴이였다.  이들은 4세기에서 6세기 사이 기독교에서 영향력을 떨치던 자들이였다.  
누군가는 이를 보고 예수의 비밀 또는 기독교에서 금지된 내용을 담은 것이라 추측했다.
이상한 것은 해당 동굴의 조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혹시 관심있는 블붕이들은 한번 해독해봐라.  역사에 이름을 남길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