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끔찍한 사고.jpg
ほしふり(suoardea)
2022-11-1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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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쟤흙먹어
준코는 이 사고로 앞니 두개가 모두 부러지고, 잇몸이 짓뭉개져 잇몸 복원에 이은 신경치료와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가난한 아카시 집안에 큰 재난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수술비는 당연하다는 듯 안 그래도 빠듯했던 아카시 집안을 완전히 짓뭉개놓았고, 집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고성과 물건따위가 날아가고 부서지는 파열음 따위가 넘쳐났다. 준코가 기댈 곳은 그녀가 속한 동아리인 미식연구부 밖에 남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퇴부해주셔야겠어요. 준코양." 그러나 그녀가 속한 동아리의 부장은 피도 눈물도 없는 학교에서도 소문난 마녀(魔女)였다. 먹는다는 행위, 즉 미식을 즐기지 못하는 상태의 준코는 하루나가 보기에 도무지 동아리의 모토를 따라갈 수 없는 상태였다.
상처가 모두 낫고나서 돌아오라. 부장의 통보는 준코에게 그나마 남아있던 버팀목마저 없애버렸다. 배가 고팠다. 삶은, 공복이구나. 준코는 주머니를 뒤져 짤랑이는 40엔을 몇번이고 쥐었다 폈다 하며 그 감촉을 되씹었다. 편의점에서 당고를 사며 손안의 온기로 데워진 동전 몇 개를 편의점 알바에게 내밀었다. 어금니로 당고를 씹으며 준코는 생각했다. 이제는 쥐었다 폈다 할 동전도 남지 않았구나. 준코는 그렇게 게헨나 골목 어귀에서 당고를 먹었다.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던 당고는, 그 날 따라 유난히도 맛이 없었다.
준코는 오늘도 서럽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