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메인스토리 전체적인 컨셉은 '왕도물'이라고 생각함


전반부에서는 아우구스타라는 영웅이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서사를 왕도적으로 보여주었고


후반부에서는 죽음과 존재 자체의 소멸이라는 위기에 빠진 공주님(히로인)을 구해내는 서사를 역시 왕도적으로 보여주었음


직전 2.5 메인스토리에서 워낙 기존의 일반적 틀을 벗어난 서사를 보여주었었기에 작가가 작정하고 의도했다고 봄



후반부의 주제는 흔하디 흔한 '결정론 vs 비결정론'이었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으레 그렇듯,


'자신의 죽음과 존재의 소멸을 각오하고 자신을 내던져 의지를 관철시켰다'는 결말이 따라왔음


자신들이 하는 게임 스토리 수준 올려친다고 제대로 이해도 못 하는 '인간찬가'가 어쩌네 떠드는 아줌마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것이야말로 '인간찬가를 제대로 표현하는 스토리'라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비록 본인은 인간찬가와 그 사상적 기반이 되는 인본주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지만서도)



버전이 거듭될 때마다 정교해지는 그래픽 수준도 놀랍지만 아트 수준에 감탄하게 됨


이런 아름다운 맵과 컷씬들을 어떻게 매 5~6주마다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의아함



후반부에 한해서는 모든 게 완벽에 가까웠던 2.2 메인스토리의 완성도에 근접했다고 생각함



아래 스크린샷들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면 뒤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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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공주님과 조우하는 아름다운 풍경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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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는 공주님의 의미심장한 발언


(본인은 중단 선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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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이 위치한 형이상학적 공간인 '혼돈'에 대한 흥미로운 정의


알아먹기도 힘들게 주저리 써 놨지만 사실 작가는 장자 사상의 '태허'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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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에서의 공주님과의 단란한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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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지나치는 벽화의 질감 표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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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된 운명에 저항하는 유노의 선택에 대한 은유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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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메인스토리 후반부의 주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대화


결정된 운명에서 벗어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나아간다


그리고 자유의지를 가진 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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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존재의 흔적 자체가 사라져도 나의 업적이 내 존재를 증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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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대신 팔찌 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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