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대파바지 입은 야광 쫄쫄이주제에
날 왜 자꾸 흔드는거야
별것도 아닌 표정으로 웃으면서
왜 자꾸 내 하루에 끼어드는데
대충 지나가도 될 순간에
굳이 눈에 밟히게 서있고
신경 안 쓰려 하면 할수록
더 또렷해져버려
야광 쫄쫄이 같은 존재감으로
어둠 속에서도 혼자 튀어나오고
대파바지처럼 웃긴데
왜 자꾸 예뻐 보이냐고
억지로 밀어내면
다시 슬그머니 돌아와서
아무 일 없다는 듯
내 머릿속 한복판에 앉아있고
이쯤 되면 거의 집착인데
정작 집착하는 건 나인 것 같고
아무 의미 없던 장면도
네가 끼면 다 달라져버리고
짜증나게 계속 생각나는데
더 짜증나는 건
그게 싫지 않다는 거다
그러니까 좀
덜 예뻐 보이던가
이도 저도 아니게
자꾸 이렇게 흔들어놓지 말고
개징빙
장방이 진짜 하체만 빼면 엔최미네...
미친 해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