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든 뭐든 PS판에 있다가 CS 전분야 어디든 괜찮은 곳에 취업한 사람들은 다들 PS랑 개발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 있다고들 얘기함. FAANG, 몰로코, 네카라 등등 어디든.

하지만 그 사람들도 개발을 잘하려면 개발공부를 하는게 낫지 PS를 하라고 하진 않음. 대학원에서 수학 연구하는데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푸는법 공부하는 꼴이나 다를거 없는거니까. 물론 취미로는 전혀 문제없고ㅇㅇ

그렇지만 PS잘하는애들이 어지간해선 개발도 잘하고 그 역도 성립한다는건 말했듯이 다들 인정함. 이건 당연한게 당장 PS 잘하던 애들 지금 어디서 일하는지/공부하는지 생각해봐도 그렇고, 회사에서 굳이 코테로 애들 거르는 이유만 봐도 그렇고, 애초에 PS를 잘하는데 필요한 능력들+노력량 생각하면 둘이 상관계수가 큰 양수값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선천적인 머리부터 메모리나 실행속도 관리, 코드 간결하고 빠르고 알아보기 좋게 짜기, 그걸 잘 할 정도로 ps에 노력 붓는 성향 등등등.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PS랑 개발이 상관이 없다고 얘기하느냐?

1. 둘 중 하나에만 발을 걸친 경우

경험상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할정도로 수학 잘하는애들은 PS도 곧잘 하고 정올 수상한 친구들도 대학에서 수학 잘 하는 편임. 그렇지만 둘 중 하나만 판 친구들이 그걸 알까? 수올 금상타고 미국 탑스쿨 대학원 유학간 친구도 코딩이나 알고리즘 안 접해봤으면 둘이 상관관계 있다고 전혀 생각 안 할 거임.

내 주변에도 개발은 전혀 안 하지만 취미로 PS하는 물리과 대학원생 친구 있음. 코포 오렌지~퍼플에서 놀지만 개발은 1도 모름. 이런 경우는 애초에 해보지도 않았으니 상관관계고 뭐고 없겠지.

그치만 둘 다 발을 담궈본 경우엔 말했듯 분명히 큰 상관관계가 있음. 국제대회나 큰 대회 수상 혹은 코포나 앳코더 상위권이면서 CS분야 일하는 사람 치고 개발 못 하는 사람? 내 생각엔 게을러서 태업하는거 아닌 이상 없다고 봄. 수상이고 상위권이고 자시고간에 솔직히 퍼플 이상으로만 했었어도 개발 못하는애들 하나도 못본듯?

그럼 둘 다 해봤는데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애는 뭘까?

2. 땔감

둘 다 좀 해봤으면서 ps와 개발이 상관 없다는 사람 보면 군대 부사관들이 떠오름. 머리 좋아서 뭐하냐던가 대학갈바에 부사관 하는게 낫다던가 그런거. 딱 그거랑 비슷한 느낌임. 아마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는 애들은 이런 땔감같은 케이스일거임.

어쩌면 두 가지 모두에 해당 안 되는 개발도 잘하고 ps도 잘하면서 이게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케이스도 있겠지. 근데 그렇게 말하는 본인부터가 그런 케이스가 아니기도 하고, 나는 지금까지 한쪽만 잘하는 예외케이스는 단순히 다른 한쪽에 신경을 안 쓴 케이스들밖에 못 봐서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느껴짐.

그러니 ps가 개발에 도움이 안되니 둘이 인과성이 옅어서 상관이 없니 하는 이상한 논리 펼치지 말고 왠만하면 둘이 상관이 있는걸 좀 인정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