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엘이 애비한테 살해당하는 거 어느 정도 납득이 됨. 조엘이 1편에서 솔직히 사람을 한둘 죽인 게 아니잖아. 데이빗도 자기 동료들이 조엘한테 죽임당하기도 했다고도 했었고 말야.

엔딩에서 애비를 살리는 것도 납득이 됨.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라는 말이 있지. 악마를 보았다 영화 엔딩에서 이병헌이 최민식을 그렇게까지 괴롭히다가 결국 최악의 방법으로 죽이긴 하는데, 그래도 최민식한테 죽은 사랑하는 아내는 돌아오지 않는다, 바뀌는 게 없다. 그런 감정에서 오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분간이 안 되는 그런 허탈한 연기가 떠오르기도 했고,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에서도 메이 숙모 죽인 그린 고블린 죽이려고 하다가 결국 그고를 한 번 죽였었고 매일을 후회하는 삶 속에서 살아왔던 샘스파가 부디 톰스파는 복수의 감정에 사로잡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막아서고, 톰스파도 결국 치료해서 원래 세계로 보내는 것을 선택했던 것도 생각나더라.

근데 내가 라오어2 하면서 ㅈ같았던 점은 이 애비의 스토리가 이해되는 것과 별개로 그래도 1편에서 유대관계 깊게 쌓은 조엘을 무참히 죽여버린 여장남자 애비 새끼의 스토리는 걍 컷씬으로만 알게돼도 참 좋은데 이걸 직접 플레이하고, 심지어 그 러닝타임이 존나 길어 ㅡㅡ 하는 내내 ‘언제 끝나 ㅅㅂ’ 하면서 하기 싫더라

그리고 애비는 무슨 애 있는 남편이랑 떡치질 않나, 스카 지금까지 학살하다가 본인 목숨 한 번 살려줬다고 갑자기 배신해서 WLF들을 죽이질 않나 개연성은 ㅈ까고 너무 지 ㅈ대로, 본능대로 산다는 게 맘에 안 듦;

라오어2에서 제일 최악이었던 점은 개인적으로 엘리와의 전투에서 내가 애비를 플레이하며 엘리를 피떡 만들어야 했던 게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진짜 할 말이 없더라,,

처음에는 레즈물 같은 PC질이 ㅈ같아서 사람들이 ㅈ같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엔딩 보고 나니까 그건 별로 신경도 안 쓰임 ㅋㅋㅋ

님들은 라오어2 뭐가 ㅈ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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