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 왜 이렇게 안 오지.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했으면서."
니시시는 중얼거렸다. 살짝 갈색 브릿지를 넣은 웨이브진 긴 머리, 슬렌더한 체형. 하늘거리는 흰색 원피스와 검은색 스타킹을 입은 그녀는 초조하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익숙지 않은 펌프스힐을 신은 덕에 발목이 조금씩 지끈거렸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여자에게 선머슴같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
"저 혹시?"
"엄마야!"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니시시는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 갸냘픈 손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자기 또래의 여성이 긴장된 얼굴로 자신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었다. 샤기컷에 가까운 울프컷 머리스타일에 고딕펑크한 옷차림과 핫팬츠는 고딕로리타 스타일의 자신과 너무나 대조되어보였다.
"니시시양인가요?"
여성은 옷차림과 어울리지 않은 공손한 말투로 물었다. 니시시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여기서 얕보이면 안돼. 상대는 피갤러니까.'
"그래. 내가 니시시야. 너는 아마 샤기?"
"네, 샤기에요. 아흑."
'샤기가 원래 이런 이미지였던가? 당차고 활기찬 갤러였는데...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니시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의 눈 앞에 보이는 샤기는 약간 엉거주춤한 자세로 뭔가 불편해보였기 때문이다.
"괜찮아?"
"네, 괜찮아요."
샤기는 억지로 지어보이는 웃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았다.
'조금 이상한 아이.'
"그럼 어디 장소를 이동해볼까? 밥은 먹었어?"
"어디라도 좋아요. 길거리는 부끄러우니까..."
샤기는 별안간 니시시의 팔짱을 꼈다. 니시시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야들야들한 그녀의 맨살이 닿자 얼굴이 조금 화끈거렸다. 그리고 닿은 것은 팔만이 아니었으니까.
'이 아이도 우리나라 여자들의 종특을 벗어나질 못 하는구나. 나처럼 작아.'
"그럼 저기가서 롤케이크라도 먹으면서 얘기 나누자."
니시시가 한 걸음 걷자 그녀의 드레스 끝자락이 바람에 나부꼈다. 주변을 지나던 남자들이 은근슬쩍 그녀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흥. 남자들이란.'
니시시는 그 시선이 싫으면서도 조금의 우월감을 느꼈다. 그러던 와중.
부우우우...
니시시는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 같았지만 곧 거리의 소음에 사라져버린 그 소리를 무시하고 샤기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그들의 뒤에서는 평범해보이는 유치원생 하나가 기묘한 스위치를 들고 순진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샤기가 자신의 말대로 니시시를 유혹하는 광경을 보며 만족해하고 있었다. 그것을 넣은 샤기가 얼마나 길에서 버틸 지는 몰랐지만... 중요한 건 오늘 밤은 샤기말고도 니시시라는 사냥감이 손에 들어온다는 점이었다.
야 새끼들아 뭐하냐
추천 안누르고
얼른 추천 박고 가라
리플도 하나 없는데 추천수가 올라가는 걸 보아 조작이란 걸 알 수 있군요
이거 이해가 안되는데 왜 마지막에 유치원생이 나옴? 잘 나가다가 왠 유치원생? 흐름이 끊기는데 막줄은 지우는게 날듯
롤갤에서 지원나와드렸습니다 야설은 롤갤에도 좀 써주시죠 ㅁ님
주작작 주주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