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대학 전남대학교의 성적반영비 졸속행정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옆대학 경북대학교, 이번 카이스트 총학생회같이 학생에 편에 서야할 총학생회가 대학본부와 함께 학생들의 통수를 치는 한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사건이 발생했을 시기는 올해 1월 말이었습니다.
별안간 갑자기 성적 반영비율 중 A 학점 30% -> 50%로 개정됩니다. ( 총학생회 카드 뉴스를 통해 공지 ㅋㅋ 수준)
해당 사실이 공시되고 나서 에타에는 300개 이상의 추천이 박힐 정도로 심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이런 급진적인 변화는 특히나
+ 학점으로 변별력을 가지는 학생들(졸업생 포함 상위권)
+ 이미 졸업한 학생들(이미 평가당할대로 당해버려서 앞으로 더욱 학점가치가 떨어지면 피해를 받는 사람들)
+ 석차를 올리기 위해서 변별구간(A,B) 하나를 잃어버린 학생들(A,B 구간이 변별기능을 상실해서 A+만 의미가 생김 : 학업 부담감 존나 상승)
+ 공부안하는 애들이 앞으로 더 공부안해서 수준이 처참해질게 눈에 선해서 반대하는 재학생들 ( 지금도 수직 낙하 중인데, 사이클로이드 곡선으로 추락하는 것을 걱정하는 학생들)
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습니다.
항상 (농대 -> 인문대 -> 입결 -> 남녀성별갈라치기) 떡밥으로 종일 누군가를 비하하기 일수인 에브리타임의 모든 게시판이 대한본부의 성적반영비율 졸속행정에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반발하는 것을 보고 정말 학생들이 하나가 되었구나. 하면서 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대감은 총학생회의 단체행동에 대한 기대로 번졌습니다. 학생들의
대표로서 총학생회가 의견을 수렴하고 단체행동을 통해서 유린당한 학생들의 권리를 되찾아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남대
학생들의 행복한 상상은 철저하게 짓밟혔습니다. 에브리타임에서 격분한 개정반대측 의견에 대해서 들어보려고 하는 의지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서 개정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학생
대표단체인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전 상기 주제에 대해서 총학 주최로
열린 '교육혁신본부'와 '총학생회', '학사과' 인원들과의 공청회에서는 학사과와 교육혁신본부 측에서 '답변이 어렵다'로
일관하는 태도 + '공청회에서 학생 자격으로 질의하는 학생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공청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본 행사에 대해서는 단순히 정책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자리인 것으로 알고 왔다고 답변을 일축하고 한명단 한 질문만 가능하게
하는 기형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1시까지 예정된 공청회는 갑자기 방송불량으로 5분 지연되는 과정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모두 퇴장해버리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학생이 질문하는데 눈을 감고 자버리는 학사과 직원의 태도, 하기싫으면 참석하지 말 것이지
와놓고 떙깡부리는 교육혁신본부 관계자.. 오히려 본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수준이 훨씬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대
방송은 해당 공청회 영상을 유튜브에 개제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도 이후 어떠한 영상도 업로드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옆 대학 경북대학교 - 금오공 통합 사건을 보면서 경북대 총학생회의 발빠른 대처로 대학교 차원에서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개정하는 수준높은 대응력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저
역시, 민주화의 성지인 전남대학교에서는 분명 강력한 단체 행동을 통해서 유린당한 학생들의 권리를 다시 되찾아오고 대학 본부와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서 상호 간의 합의를 이룬 학사개정을 추진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의 개가 되어서 "여론
조작", "무능함의 끝판왕", "선택적 의견 수렴" 등 각종 의혹에 이어서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heyday 총학생회의 생각하지도 못한 행보에 분개한 전남대학교 일부 학생들은 직접 대학본부 감사 청원를 받고 반대운동을 벌였지만, 구심점을 잃은 학생들이 얼마나 힘이 있겠습니까. 결국은 "유난"이라는 말로 유야무야 사라져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호남 지방에 거주하는 전남대학생으로 앞으로 이번 2024년도 총학생회 인원의 정계 진출에 앞장 서서 반대하고
민주당에게는 절대로 표를 주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과 처우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대학에 너무 경약을 금치
못했습니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작성해서 썼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빠노
전남대 원래 문제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