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예쁘게 새단장했네요. 부산대 자연과학관을 허물고, 부산대 박물관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부산대의 새로운 상징으로 등장하는 순간입니다.


1950년대 부산캠퍼스를 지을 때, 자신이 유학했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프린스턴 대학과는 같은 건물에서 공부)처럼, 부산대 윤인구 초대 총장이 미국 프린스턴대학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던 바로 그 건물이 웅장하게 새단장되었네요.


그동안 이 건물을 가리고 있었던 자연과학관을 허물고, 초대 초장의 건학정신을 부산대가 드디어 2024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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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구(尹仁駒) 초대총장 (1903 ~ 1986)


1903년 11월1일 경남 동래부 구포(지금의 부산시 북구 구포)에서 아버지 윤상은 씨와 어머니 박영자 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산 출신의 대한민국의 종교인이자 교육자이다. <부산대학교의 초대 총장>과 <연세대학교의 제3대 총장>을 역임하였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명치학원대학의 신학,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의 신학,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의 조직 신학, 즉 세계 3대륙의 신학의 장단점을 을 모두 배운 유일한 목사였으며, 교육가이자 교육행정가였다.


1929년 일본 명치학원대학 신학부 졸업

1930년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수료(석사)

1931년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신학대학원 수료

1958년 미국 휴론대학 명예 신학 박사

1963년 일본 도쿄신학대학 명예 신학 박사

1966년 부산대학교 명예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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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박물관 - 김중업 설계 작품 (윤인구 초대 총장이 설계에도 참여하고 공사현장에도 참여했던 건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은 프린스턴대학의 설립 후원 아래 있었기 때문에 프린스턴대학 졸업식에서 신학석사를 받았다. 이런 까닭에 지금 현재에도 프린스턴 신학대학원과 프린스턴대학은 행정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도서관, 학생 보건시설, 채플 등의 사용은 물론, 강의 또한 상호 등록을 인정한다.


윤인구는 프린스턴 대학의 채플에 늘 출석했고, 윌슨 대통령이 학장으로 있었던 대학원에도 늘 갔다고 한다. 이렇게 프린스턴 대학의 캠퍼스와 신학대학원 캠퍼스를 왔다 갔다 하면서 강의를 들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면서 당대의 최고의 교육을 받고 꿈도 키워갔던 것이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의 종탑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는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술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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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구 총장이 소장해왔던 청년시절 수학한 프린스턴의 1929년 Campus Life 소개자료의 일부 페이지를 여기에 소개한다. 그는 청년시절 경험한 세계최고의 대학캠퍼스에서의 대학시절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프린스턴과 같은 그런 캠퍼스를 만들어 웅비와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다.


1929-1930년 프린스턴 신학대학원(PTS)에서 윤인구 총장은 대학에 대한 개념을 새로이 접한다. 웅장한 교사와 아름다운 캠퍼스는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키우며 위대한 인물을 만든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이는 후일 부산대학교의 효원캠퍼스 시대를 열면서 석조건물의 박물관, 무지개문, 대학본관, 대학강당 등 캠퍼스 곳곳에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입히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photographed and written by 헤이즐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