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생각하면 민주당이 되살릴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현 정치/방송 지형상 생각보다 복잡해보임.

1. 민주당/지지층(개딸 등)
- 국힘당쪽에선 같은 좌파무리니까 티비에스 좌파들이 마냥 좋아할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의외로 민주당 코어 지지층은 tbs를 상당히 증오함. 이유는 다른거 없고 김어준 내쫓아낸 방송국이기 때문. 그짝 커뮤니티 등 보면 대놓고 망해도 싸다고 함. 

- 지지층 뿐 아니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층도 가끔 즈그들 유튜브 나가서 말하는거 보면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듯.

- 티비에스 복귀론 주도하는 게 민주노총 소속 그쪽 노조인데, 이번에 민주노총에서 이재명 지지선언 안해서 개딸들 또 난리친 바 있음. 암튼 여러모로 감정 안좋음.

2. 서울시/국힘
- 재매이햄이 정권 잡든 말든 티비에스를 살리려면 형식적으로나마 서울시의회와 시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서울시의회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강경보수 계엄당 국힘일색임.  당연히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로 티비에스라면 좌파 털보 총본산이라고 학을 뗌.

- 시장도 어쨌든 토허제 풀다 나락가긴 했지만 오세훈임. 이 양반들이 내년 지방 선거까지 티비에스 다시 살려줄리가 만무함. 근데 재허가는 올해 내로 결정나야 하잖어? ㅈ됨.

3. 김어준/MBC
- 김어준은 아시다시피 티비에스 나간 뒤로 오히려 더 잘나감. 최근에는 거의 종일 라이브 하던데, 저정도면 맨날 지상파에 묶여서 심의규정 어겨서 징계먹느니 저기서 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훨씬 나을 것이므로, tbs가 되돌아온다고 복귀할 유인이 사라져버림. 게다가 1의 이유로 지지자들도 반길리 없음

- 엠비씨 문제도 있는데, 사실 티비에스 저 꼴나고 가장 반사이익을 많이 본 방송국이 바로 m이기 때문. 신장식 뉴스하이킥 시절부터 시사 청취율 최고치 갱신하던 게 정확히 티비에스 망할 무렵부터임. 티비에스 망하면서 엠사 라디오가 다시 황금기를 맞았는데, 그 티비에스를 다시 살려준다? 이쪽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 

- 그리고 엠사 스탠스가 어떤지 다들 아시잖음? 몇년 전부터 대놓고 노골적인 그쪽 어용에 가까운 방송인데, 같은 팀끼리 팀킬할 이유가 전혀 없음.


어느쪽도 지지하지 않고 그냥 라디오 좋아하는 사람인데, 티비에스 사례야말로 무지성 정치충들이 세상을 어떻게 망치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 생각함. 앞으로 어찌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