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석적인 전개는
주인공 방황- 다른 곳에서 신캐를 만나면 거기서 각성인데
안티플롯을 좋아하는건지
난 최좆이 불행한데 행복해보이는 구선화와 대비되는 자신을 보며 자아성찰하며 제정신 차리나 싶었음
그도 그럴게 최좆 본인의 나레이션으로 '행복은 주관적인 것 불행도 마찬가지다' 이래 놓고 바로 다음에 '그렇다고 내 불행을 외면할 순 없다' 면서 개같이 구선화 유기 ㅋㅋ
설마 구선화의 등장이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만
느낌이 어디선가 봤던 만화 중 하나의 단역 느낌이다
도망친 주인공이 한동안 의지하지만 '얘도 병신이었네' 하면서 주인공이 기겁하면서 도망가게 만드는 캐릭터 같은 느낌
좀비물로 비유하자면 "생존자 끼리 싸우면 안돼" 이렇게 말하는 성인군자 캐릭터의 정체가 알고보니 "신선도가 떨어지니까" 라며 식인에 맛들린 또라이라서 산전수전 다겪은 주인공이 기겁하며 도망가게 만드는 단역이 지금 구선화와 같다
그냥 반전연출에 미쳐서 자극적인 설정 때려박은 캐릭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박하민이선녀엿구나..
중심 역할로 보면 연희 떡밥 풀려고 갖다놓은 캐릭터겠지. 작품이 마무리 단계라고 봤을 때, 작중 가장 큰 떡밥 중 하나인 연희 떡밥을 풀고 마무리해야할 시기일거고. 다만 갑자기 튀어나온 애가 대형 떡밥을 풀기는 어려울테니까 주인공이랑 좀 엮어서 관심 좀 끌기 위해 적당히 예쁘장한 다른 여캐들 외모 본따서 만들고, 성격도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무방비함 & 일편단심 같은 특성들을 박아넣어서 독자들이 단시간 안에 관심 갖게 만든 것 같고. 얘는 등장했을 때부터 페이크 히로인 느낌이 강했음.
내가 박하민이랑 최좆 사귈때도 서리라 진히로인 행복회로가 멀쩡했는데 구선화 등장연출은 행복회로도 안돌아가게 만들정도로 얘가 진히로인이다라고 못박은 연출이었는데 징조도 없이 나가리 되서 어이없음 ㅋㅋ
나도 얘를 이렇게 빨리, 또 이런 형태로 뭉갤지는 몰랐음. 근데 얘가 이렇게 나가리됨으로써 역으로 서리라 행복회로 돌리는 애들한텐 가능성일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예전부터 서리라는 절대로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박하민에 이어 얘도 이딴 식으로 잘라버리니까 정신나간 작가놈이 누구를 메인으로 끌고 갈지 예상이 좀 어렵게 됐다.
ㅎㅎ 서리라 빨던 이유도 말도 안되는 꿈연출이랑 같이 성장하는 것 때문인데 이젠 뭐 클리셰나 연출로 짐작하긴 힘들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