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기 오래 상주한 괴수들이나 요직인들이라면 당연히 다 알고있는 거겠지만
혹시 나같이 들어온지 얼마 안 되는 초보들은 모를까봐 적어둔다.
(사실은 내가 기억하기 쉽게 여기에 정리해두는 것도 있지만)
당연히 이는 상점/편의시설의 가격/이용료에는 일절 적용되지 않는 사항이다.
여기의 가격은 또 놀이기구의 탑승료와 다른 법칙이 적용되는데
가장 특이한 차이점을 꼽자면, 비싸다고 불평하며 가버릴지 여부에
절대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손놈의 상태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반드시 손놈이 구매/이용할 수 있는 가격선은 존재할지언정,
실질적으로 가장 적절한 가격 따위는 놀이기구와 달리 정해져있지 않다.
아래에서, 손놈이 가격 불평을 하는 원리를 여러분들이 직접 보고 스스로 판단할 것.
단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만약 손님이 가격에 불평하며 떠나면, 그 순간 그 손님의 행복도가 뚝 떨어진다는 것.
물건이 단순히 안 팔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외로 공원 전체의 행복도 감소 → 등급 하락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명심할 것.
물론 여기에 상주하는 요직원들이라면 손놈의 행복 따윈 내 알바 아냐~ 난 알바가 아니라 요직이니까~ 이럴테지만
1. 일반적인 물건 판매
기본적으로 상점에서 파는 물건(식품 포함)에는 가격에 대한 고유값 4가지가 정해져있다.
자세한 건 여기로 가서 ctrl+f 로 ShopItemStats 을 쳐보면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료수에는 {3. 12, 20, 10}이 배정되어 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건 다음과 같다.
이 음료수의 원가는 0.30$고
평상시 적정 가격은 1.20$지만
21도 이상의 더운 날씨에는 적정 가격이 2.00$로 치솟고
반대로 11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는 적정 가격이 1.00$로 하락한다는 얘기다.
즉 상품의 종류에 따라서 날씨가 적정 가격에 변동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사실 여러분들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겠지만, 추운 곳에서 따뜻한 음식이 잘 팔린다던가 하는 감각은 있지 않은가?
이 게임에서는 실제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자 여기까지만 보면 상점에서 파는 물건마다 적정가격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이 가격대에 맞춰서 물건을 팔아야만 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왜냐하면 이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른다 하더라도, 손님이 무조건 불평을 늘어놓으며 가버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으려고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지금부터 그걸 살펴보자.
우선 팔려는 가격에서 적정 가격을 뺀 수치에, $단위 기준으로 10을 곱한 걸 d라고 치자.
먼저 손님의 행복도 상태를 체크해서, 128 이상(행복 상태)라면 이 d를 절반으로 만든다.
그리고 만약 180 이상(매우 행복)이라면 여기서 또 d를 절반으로.(각 과정에서 소숫점 이하는 버린다)
이제 0부터 7까지 숫자 중 하나를 무작위로 골라서, 그 숫자가 d보다 작으면 그 손님은 물건을 사지 않고 가버린다.
그렇지 않다면, 그 손님은 적정 가격보다 비싸더라도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이다.
즉 적정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해도, 확률적으로 손놈이 물건을 사줄 수 있는 것이고
손님의 행복도가 높다면 더더욱 창렬적으로 파는데 성공할 확률이 늘어나는 것이다.
공원 내의 손님의 행복도가 전반적으로 높다면, 좀 더 창렬하게 물건을 팔아보려는 도박을 시도할 수도 있다.
2. 우산
이 게임 좀 건드려봤거나, 이 갤에서 조금이라도 놀아본 사람이라면 거의 기본상식처럼 박혀있을 그것.
비가 오기만 하면 아무리 최대 가격(20$)으로 설정해도 손놈들은 닥치고 우산을 사준다.
물론 평소에 비가 안 올 때는 다들 창렬한 가격이라며 불평을 늘어놓으며 안 사지만, 어차피 비가 안 온다=우산이 필요없다니까 별 의미가 없다.
......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손놈이 저런 말과 함께 가버리면 행복도가 깎이기 때문.
특히 안내소는 평소의 주된 존재이유인 지도 판매를 위해 되도록이면 많은 손님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배치하기 때문에
역으로 이렇게 접촉하는 손님이 많을수록 우산가격에 불만을 품고 행복도가 깎이는 손님이 늘어나고, 더더욱 공원 전체의 행복도가 저하되기 쉽다.
공원 행복도에 신경을 쓴다면, 비 안 올 때는 우산 가격을 적절한 수준으로 내리도록 하자.
참고로 우산의 적정 가격은 평소 $3.5, 더울 땐 $2.5, 추울 땐 $5.
......의외로 추울 때 인기가 많다?
물론 손놈의 행복따윈 알바 안하는 정직원들은 (이하생략)
3. 사진
뱀발로 롤러코스터의 촬영 섹션으로 찍는 사진 가격도 1의 공식을 따른다.
적정 가격은 여기 분들 짐작대로 날씨 불문 $3.
4. 화장실
여태까지 서술한 물건 판매와는 또 다른 공식으로 손놈들의 창렬 판정이 이뤄지는 곳이 화장실이다.
간단히 말해 지가 급하면 급할수록 화장실 가격에 관대해진다.
구체적으로 메커니즘과 공식을 적자면
ㄱ. 손놈은 자기 화장실 수치가 70 미만인 한 절대 화장실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ㄴ. 70이상을 만족해서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할 때 가격 판정이 발생한다.
ㄷ. 화장실 이용료($단위 기준으로 ×10)에 40을 곱해서 손님의 화장실 수치보다 높게 나오면 그 손님은 창렬 판정을 내리며 안 들어가고 떠난다.
손놈의 화장실 수치는 최대 255기 때문에
화장실 가격이 $0.7 이상이 되는 순간 어떤 손님도 싸면 싸버리지 이딴 화장실엔 절대 못 들어간다 모드가 된다.
반대로 상술했듯이 화장실에 들어가려는 손님의 최소 수치는 70이므로
화장실 가격을 $0.1로 설정해놓으면 10센트도 없는 알거지가 아닌 이상 무조건 불만없이 돈 내고 들어가게 된다.
여기 사는 요직원들이라면 손놈들을 최대한 똥줄타게 만든 뒤 $0.5~0.6씩 억지로 빼먹는 만행도 주저없이 저지르겠지만
손님의 행복도에 신경을 쓰는 공원이라면 대체로 $0.2 정도가 거의 웬만한 손님들한테 OK 사인을 받는 적정선으로 친다.
다시 말하지만, 상점/화장실에 어느 가격대가 가장 좋을지 완벽한 해답은 없다.
여러분들의 공원 운영 철학에 맞춰서 가격을 맞춰나가는 것을 권한다.
20년만에 밝혀지는 가격벨런스의 진실.. 개추.
탑승료 시나리오는 가격을 가능한한 올려서 플레이하는지라 양심상 화장실은 공짜로 해주는 편. 물론 입장료때는 0.2씩 꼬박꼬박 징수
저는 화장실만 안 주는 공원 만 만들겁니다.
싸면 싸버리지 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