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러가 좋아할만한 시라 가져왔어.
내가 좋아하는 시인 중 하나인 에밀리디킨슨-조용한 삶을 살았지만 그녀의 시는 무한한
사고가 느껴진다... 사실 가져온 시보다는 '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 (That love is all there is),
'희망은 날개 달린 것'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 '애끓는 마음을 멈출 수 있다면'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이 유명하고 아주 좋아. 번역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고, 단어 자체가 엄청 어려운걸 안쓰니 꼭 한 번 찾아봐. 다른 좋은 시도 건질테니.
그리고 시인의 삶을 알면 시가 다르게 느껴질거 같아 에밀리디킨슨의 삶에 대한 글도 건져왔어.
나는 예전에 '문학의 숲을 거닐다.' 라는 칼럼에서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 소개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시집 사서 보니 지금은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이걸 가장 좋아하네 ㅎㅎㅎ
줄바꾸기...는 패드로 한거라 눈갱 당해도 이해 해주라...ㅠㅠ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은
영국의 크리스티나 로제티와 생년 월이 같은 동갑내기다.
디킨슨의 시는 독창적 은유와 참신성이 뛰어나며, 전통 운율의 격식을 탈피하고,
대문자 소문자의 구별방법을 무시하는 등 문법과 틀에 박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문법에 없는 기호(예, --)를 사용하는 것도 특이하다. 청교도 가정에서 자랐으나
종교적 분위기의 시는 적은 편이며 남북전쟁 시기에 살았으나 전쟁 관련 작품도 거의 없다.
또한 당시 유행하던 낭만주의를 피하면서 솔직 순수한 성찰에 비중을 두었고,
신랄하게 그러나 외롭게 인간의 영혼에 다가서는 시인이었다.
조부와 부친이 모두 변호사였고 조부는 앰허스트대학을 창설했으며 부친은 국회의원이었다.
에밀리는 착실한 학교 교육을 받았으며 대학 1학년 재학 중 건강문제로 중퇴하여 집에서 독서와 시 쓰기에 힘썼다.
오빠 오스틴(하버드 출신 변호사)이 에밀리의 절친한 친구와 결혼하여
이웃으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데
그 중 스프링필드 리퍼블리칸 지의 편집장 사무엘 보울스는 에밀리의 시를 게재해주었고
에밀리는 한때 사무엘에게 호감을 갖기도 했다. 32세 되던 해,
월간 어트랜틱 편집장이자 문학평론가인 토마스 히긴슨이 보다 로맨틱한 방향으로 수정게재를 하자고 요청해오자
에밀리는 자기 시의 수정을 강경하게 거절했으며 그 일로 해서 두 사람은 오히려 가까워졌다.
그러나 사랑이 익을 무렵, 갑자기 눈이 나빠져 보스톤의 안과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독서와 쓰기를 금지시켰으며 1년간 치료를 받았으나 시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모친이 병으로 운신을 못하자 간호하기 바빴고
그러는 동안 부친이 별세하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에밀리는 44세 이후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고독하게 지냈다.
정원 가꾸기, 요리, 편지 쓰기, 이웃집 아이들이 놀러 오면 같이 놀아주는 정도였다.
에밀리의 정원 가꾸기와 화초재배 기술은 전문가 수준이었다고 한다.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에밀리에게는 시련이 계속 닥쳐왔다.
주기적인 고통과 부종이 동반되는 치명적 신장염(브라이트씨 병)이 생겼으며,
48세 되던 해에는 친구 사무엘이 죽었고 52세 되던 해에는 모친이 별세했으며 찰스라는 친구도 죽었다.
그리고 1년 후 사랑하던 족하(오빠의 아들)까지 죽으니
에밀리는 식구와 친지들이 자신의 병에 옮아 죽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며 괴로워했다
. 에밀리는 더욱 바깥출입을 금하고 외롭게 살다가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교회 장례식 대신 집에서 장례를 치루라는 유언에 따라 평소 좋아하던 흰 드레스를 입히고 바이올렛 핀을 꽂아주었다고 한다.
생전에 여러 친구가 시집 출판을 권했지만 에밀리는 겨우 10편만 발표했다.
여동생 라비니아가 죽은 에밀리의 방에서 원고뭉치를 찾아냈다.
에밀리는 손으로 책자를 묶어 시를 보관했는데 그런 소책자가 40권이나 되었다.
어떤 것은 연필로 썼고 시 제목이 없는 것, 미완성 시도 많았다.
라비니아는 토마스 히긴슨에게 편집을 맡겼고
생전에 이루지 못한 연인의 손에 의해 시집 시리즈(1890, 1891, 1896)가 출판되었다.
1955년에는 <에밀리 디킨슨 시 전집>이 토마스 존슨에 의해 완벽한 형태로 출판되었다.
에밀리의 시가 모두 몇 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1,750편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중 10편만이 생전에 인쇄 매체로 세상에 알려졌으니 매우 희귀하고 가련한 일이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Emily_Dickinson
http://www.online-literature.com
굿!! 좋다.
와...
오 좋다. 다른 영시도 추천해줘
나는 에밀리 디킨슨 마음에 든 게 발전하는 기술 문명과 신앙심 사이에서의 갈등을 잘 표현해서 좋아해. 정확하진 않은 데 시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 신하고 뇌의 무게는 같다고. 과학은 점차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겠지. 그리고 우리가 믿어온 인간에 대한 신비 역시 많이 사라질 거야. 그래서 디킨슨 시는 지금 읽어도 와닿는 부분이 많음.
ㄴ 와 그런면에서는생각도못했는데...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