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2fa11d028314e80f1a897f13dffcb4827f133badbe8c44e7e55da0b989925376db27b1e15214bdd612811bc60a8073fe0353c21bacfb340



원래 이맘 때쯤에 간만에 다시 서울 헌책방 투어를 다녀오려고 했다.


그런데 1월 말쯤에는 보일러가 망가지느라 정신이 없었고, 이번엔 우한폐렴인지 뭔지 때문에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들게 됐다.


도서관은 문을 닫은 건 아니지만 확진자가 근처에서 한명 생겼고, 집에서도 우한 폐렴 옮지 말라면서 도서관과 병원 등 출입 금지령을 내린지라 어째 다니기가 애매해서 가지도 못했다.


게다가 작년 여름에서 가을쯤 도서관에 주문한 몇 권의 책은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는 중이었다.


점점 불만이 쌓인 나는 일탈을 꿈 꾸며 다시 책을 사버리게 됐다.


원래 7권 주문했지만 판매자가 다른지라 먼저 온 4권만 인증하겠다.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2fa11d028314e80f1a897f13dffcb4827f133badbe8c44e7e55da0b9899253700de7f1a1427cad487e9eb5dddab382bb78116301482b20c10


이건 간만에 산 새책이다!


요 근래 몇 년 동안 헌책만 샀는데 얼마만에 산 새책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책 상태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상태 좋은 헌책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먼저 '꿀벌 마야의 모험'과 나의 인연에 대해 말하자면


어릴 때 부모님께서 아동용으로 축소된 세계문학전집을 사주셨는데


그 중 가장 먼저 읽었고, 동시에 가장 인상 깊고 재밌었던 작품이다.


동화였지만 내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동화였다.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2fa11d028314e80f1a897f13dffcb4827f133badbe8c44e7e55da0b9899253700de7f1a1427cad487e9eb5dddf6687fe7d645361b8250d8b2


요 녀석도 내 추억과 함께 한 책이다.


위에서 설명한 아동용 세계문학전집에 수록됐던 유일한 일본책으로 기억한다.


어린 시절 내게 있어서 일본은 정말 미지의 나라나 다름없었다.


초반부에 초등학교 여자선생님이 자전거를 타고 자신을 괴롭히려고 기다리던 아이들을 슝 하고 지나치던 장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아마 판치라가 보였겠지?)


훗날 성인이 되어 찾아보니 이 책이 정식 출간된 걸 알았고


최근에 다른 출판사 다른 번역자의 판본으로 출간됐지만 헐값의 헌책을 노리느라 이 옛날 판본을 구하게 됐다.


최근에 출간된 책과는 페이지 수가 70페이지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던데


부디 축소판만은 아니길 바란다.


김난주 옮긴이 이름은 일본 책을 읽으며 종종 봤는데 이분만 믿고 읽으려고 한다.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2fa11d028314e80f1a897f13dffcb4827f133badbe8c44e7e55da0b9899253700de7f1a1427cad487e9eb5dddfe3875b7d04b371582d585c9



도서관에 주문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결국 큰 마음 먹고 헌책을 사게 됐다.


드라큘라가 생각보다 판본이 많았다. 축소판이 아닌 듯하고 가격대비를 잘 비교해서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이 판본을 샀다.


예전에 드라큘라 리커버 얘기가 독갤에서 유행했는데 아마 그때부터 드라큘라를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모더니즘이니 오에니 하는 것들에는 관심이 없지만 드라큘라에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2fa11d028314e80f1a897f13dffcb4827f133badbe8c44e7e55da0b9899253700de7f1a1427cad487e9eb5dddac6b2beed143654182bbb615



도서관에 있던 프랑켄슈타인은 청소년용 축소판이었다.


결국 다른 판본의 프랑켄슈타인을 도서관에 주문했는데 이마저도 드라큘라처럼 늦어져서 언제 비치될지를 알 수 없었다.


게다가 동명의 책이라며 도서관에서 어거지로 취소시키면 답이 없다. 예산 문제 운운하며 되도 않는 이유로 책을 취소시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이 또한 헌책이 있기에 여러 판본 중 가격대비 완역본을 찾다가 인디북 판본으로 샀다.


그나저나 내 추측이다만, 인디북 출판사는 어째 표지나 책 안의 삽화가 왜 이렇게 옛날 동화 느낌이 나는 건지 모르겠다.


예전에도 인디북 판본의 책을 몇 권 읽은 듯한데 특유의 동화 같은 느낌이 꽤 강렬했던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과 맞지 않고, 마치 러브크래프트를 사랑이 넘치는 로맨스로 홍보하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내가 책 사서 인증 글 올릴 때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책장 안에 어떻게 집어넣을지가 관건이다.


사과박스 한 개 분량의 책을 빼냈는데도 책을 꽂을 수 있는 부분은 꽉 찼거늘.


하... 지금부터 방법을 좀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