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프랑스의 조막만한 페리고르 마을에서 직업의 위기를 맞은 이발사가 마을의 중매쟁이로 직업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헤프닝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구사하는 익살스런 문체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한 조앤 해리스의 <초콜릿>도 영화화했는데 이것도 영화를 만들면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비슷하다고 느낀 영화로는 마침 똑같은 프랑스 배경인 <아멜리게>
중간 나레이션 받아적어 둔걸 가져와봄
아멜리는 동료들과 단골들을 상대하며 조용히 살고 있다.
이 카페 주인인 수잔은 다리를 약간 절긴 하나 서빙 일을 완벽히 해낸다.
일전에는 말타기 곡예사였다.
그녀는 운동선수가 실망에 우는 걸 좋아하고 남자가 자식 앞에서 망신당하는 걸 싫어한다.
구석에서 담배를 파는 조제트는 우울증 환자로 편두통과 신경통을 늘 끼고 살고
성모송에서 아기를 뜻하는 '자궁의 열매'란 말을 싫어한다.
(웨이트리스)지나는 할머니가 민간치료사였다.
그녀는 손 관절 꺾기를 좋아한다.
(단골)저 남자는 실패한 작가인 히폴리토로, 유혈낭자한 투우를 시청하는 게 취미이다.
(그리고 또)그들을 노려보는 건 지나에게 차인 조셉이다. 그는 질투에 사로잡혀 지나를 늘 감시한다.
그가 좋아하는 건 뽁뽁이 포장지 터뜨리기다.
(또다른 단골)필로메네는 스튜어디스로, 가끔 아멜리는 그녀의 고양이를 돌봐준다.
그녀는 고양이 그릇이 달그락대는 걸 좋아하고
고양이는 애들에게 읽어주는 동화를 엿듣는 걸 좋아한다.
1997년 9월 28일 오전 11시 정각
어린이 대공원 유령 열차 옆에선 마시멜로우 풍차가 돌고 있고
한 공원에선 펠릭스라는 이름의 남자가 뇌세포의 연결고리가 우주의 원자수보다 많다는 걸 깨닫고 있다.
사크레쾨르 성당에선 수녀들이 테니스를 연습하고
현재 기온은 24도, 습도는 70%이며
기압은 9999밀리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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