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버지나이 울프 <자기만의 방>


이 두 가지 책은 20세기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저작이다. 세상이 많이 변화했지만, 여전히 '젠더'에 대한 논쟁이 치열한 이 때에 고민을 던져주는 저작들이라고 본다.

이 당시 페미니즘은 어찌보면 지금보다도 전사적이었으며, 더 철학적, 더 사회과학적 이었다고 생각한다. 

현대(21세기 이후)의 페미니즘은 19~20세기 주장돼 왔던 여성들의 요구가 상당 수 관철되면서 더욱 과격성을 띠고 있고, 불합리한 제도가 아닌 남성성 그 자체를 공격하는데 치중해 있음. 남성성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여성해방'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서양 불문하고 현재 페미니즘 트렌트가 그러하다. '욕을 얻어 쳐 먹어도 할 말은 하자'이거 같은데 별로 주장들이 공감되는 부분이 적은 건 남성으로서 어쩔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리수가 너무 많다. 21세기 페미니즘계를 강타한 '맨스플레인'개념에 대한 논증도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빈약한게 사실이고. 특히  페미니즘은 '여적여'의 개념의 원인을 남성에게서 찾거나 그냥 거론조차 안함. 그러나 실상 현대사회에서 여성문제는 '여성사회'안에서 촉발되는 일이 허다하다. 이는 여성으로만 조직된 집단에도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의 억압' 상태에서만 발현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현상들이 관찰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에서 나오는 페미니즘 담론에도 고민거리는 있다. 약자문제(완력에 있어서), 미의평가방식, 과도한 김치녀 낙인찍기 등 그러나 커뮤니티의 실상을 보면 지금의 한국 페미니즘은 부끄러울 정도로 순수한 극우적 면모를 보이고 있음. 그들 내부엔 남성은 열등생물로 묘사되는데 이는 흡사 나치즘과 비슷함. 메갈, 워마드엔 상당 수 한국 여성계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도 알게 모르게 많이 가입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그들이 내는 저작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책도 상품이기에 고객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할 수밖에 없고, 그들도 메갈같은 커뮤니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지. 이는 흡사 한국의 극우가 일베의 영향을 그대로 습득한 것과  비슷하다고 본다.


결론:현대의 페미니즘 담론은 오히려 20세기 보다 퇴보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