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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최인훈의 광장은 '중립국'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아 그 지문?이라고 떠오를 만큼 유명한 소설입니다. 

초반에는 조금 낯설어서 몰입이 잘 안됐어요. 

근데 진짜! 진짜! 재밌더라구요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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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도 정말 좋았고 초반을 넘기고 나니까 빠져들어서 술술 읽혔습니다. 


예를 들면 이명준이 태식을 후드려패고 2층의 윤애를 능욕하려 드는 부분을 마주했을 땐 꿈이라는 묘사를 봤음에도 저절로 긴장되고 숨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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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유명한 부분이죠? "중립국" "중립국!"

아마 제목으론 무슨 지문이지..? 하던 사람들도 이거 보면 바로 아ㅋㅋㅋ 할 듯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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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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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에게 한 뼘의 광장과 한 마리의 벗을 달라. 


짤막한 단문으로 마주했던 지문과 200페이지 가량의 덩어리로 마주한 광장은 꽤 다르더라구요.

먹먹..하고.. 마지막 대목에서는 감정이 뒤섞여서 무슨 느낌인지 표현하기도 애매한데 울컥했습니당

즐독했어요 ! 저는 이제 광장 뒤에 실린 구운몽도 읽으려구요ㅋㅋ 구운몽 진짜 오랜만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