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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의 표현형
유안 델리우스가 밈이 뇌에 남기는 표현형과 기생체와의 유사성을 연구한 연구결과가 나 또한 궁금하다.
이에 관해 나 스스로 조금 생각해 봤다 밈은 과연 표현형을 발현할 수 있을까?
밈이 단순히 의복 건축양식 생활양식(확장된 표현형이라 할 수 있을까?)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유전자를 갖는 생명체 자체의 표현형에 영향을 주는 것 말이다. 아마 그것은 기생체가 숙주에게 내는 확장된 표현형이다.
몇가지 밈이 만들어낸 극단적인 인간의 표현형을 생각해봤다. 과거 다큐에서 어떤 부족들이 금속 고리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여성의 목을 늘이는 것을 봤다. 아랫입술을 늘이는 부족도 있었고, 가까이는 중국의 전족 풍습이 있었다. 여기서 난 전족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사고실험일 뿐이다.
전족은 전족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을까? 많이 알려진 바로 전족은 여성이 도망갈 수 없게 하는 용도가 있었다고 한다. 즉 남성의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여성은 남성의 집에 갇힌 채 남성의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남기는 것이다. 물론 움직임이 어려워 ‘치팅’도 힘들다. 하지만 과연 전족이 남성에게만 유리한 풍습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난 전족이 ‘여성’ 전체의 유리함이 아닌 ‘발이 작은 여성’의 이기적 유전자의 전략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즉 발이 작은 여성(움직임이 어려운 여성)은 자체 생존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전략으로 남성에게 확실한 유혹이자 자신의 불리함을 커버할 방법, 즉 배우자의 집에 틀어박혀 보호를 받으며 오로지 배우자의 유전자만을 낳는 전략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남성은 언제나 자신의 자식이 정말 자기 자식인가에 대한 의심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게 전족은 여성의 조신함을 표현하여 남성의 선택과 보호를 받고, 남성은 안정적으로 자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로써 ess가 만들어진다. 고증 자료는 없지만 당시 중국 여성의 발 사이즈는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용불용설에 의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발이 작은 개체가 전족에 유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여성’이 아닌 ‘발이 작은 여성’의 유전자가 유리하게 만드는 전략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을 늘이거나 입술을 늘이는 것도 비슷할 것이다.
위의 예는 극단적인 표현형이지만, 크건 작건 배우자 선택에 밈의 영향이 있는 건 확실하다. 이는 분명 밈에 의한 인간의 표현형이 있다는 뜻이다.
또 밈은 어쩌면 ess의 하위일 수도 있다. 본래 환경적으로도 유전적으로도 안정된 위치를 가질 수 없는 불리한 개체들이 밈을 통해 ess에 혼란을 주고 자신들이 유리한 ess로 바꾸는 것이다.
밈은 리카르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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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에 혼란을 준다는 내용은 그분들 생각하면서 쓴 거 맞음. 비만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라거나 하는 기타 정치적 올바름에 해당하는 것들의 밈을 퍼뜨리는 거.
아 추가로 독붕이들도 이에 포함된다. 지적허영심 또한 육체적 매력 어필에 대한 대응책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전에 비슷한 주제로 독갤에서 얘기했었지만.... 지금은 못 찾겠음.
엄청나게 참신한 접근이네
이기적 유전자가 나온지 몇십년이 지낫는데...
글쓴이의 전족을 예시로한 접근이 참신하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