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자부심이 매우 강해서, 자신이 세계에 알려지고, 자기가 죽은 뒤에 태어날 사람에게까지도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기를 바란다.
또 우리는 너무나 공허해서 주위에 있는 대여섯 사람의 칭찬만으로도 유쾌해지고 만족해한다.
- 사람은 그가 지나가는 마을에서의 평판에는 별로 개의치 않지만, 그러나 그곳에 잠시 체류해야 하는 경우엔 평판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거기에는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가? 그것은 우리의 헛되고 보잘 것 없는 삶의 길이에 비례한다.
- 사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 허영심이란 인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닻을 내리고 있어 군인이나 심부름꾼, 요리사, 인부들까지도 제각기 자랑을 하며 저마다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철학자들조차 그것을 바란다. 영예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훌륭하게 썼다는 영예는 얻고 싶어하며, 독자들도 그것을 읽었다는 영예를 갖길 바란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어쩌면 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들 또한.
- 호기심은 허영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알고자 한다.
그렇지 않고,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단지 알아가는 재미만을 즐길 뿐,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전할 희망이 없다면 항해를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다른 사람들의 화제에 오를 수만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친다. 허영, 도박, 사냥, 방문, 연극, 거짓된 명성의 영원한 지속.
- 오락은 우리의 비참함을 위로해주는 유일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비참함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다. 왜냐하면 오락은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방해하며,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멸망시키기 때문이다.
오락이 없으면 우리는 권태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이 권태는 우리가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찾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락은 우리를 즐겁게 하여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
- 우리는 낭떠러지가 보이지 않도록 뭔가로 눈을 가리고는 태연하게 낭떠러지로 달려가고 있다.
- 일주일의 생애를 헛되이 보낸다면 백 년의 기간도 헛되이 보낼 수 있으며, 일주일의 생애를 헌신할 수 있다면 백 년의 기간도 헌신할 수 있다.
만약 일주일을 포기한다면 전 생애를 포기해야 할 것이며, 일주일을 희생하지 않는다면 전 생애를 희생해야 할 것이다.
와
반박불가네 개추
ㄹㅇ;;
크.. 두 번을 읽었는데 처음 보는 문장들이 있네
이책 읽어 봐야겠네요 작년 사르트르책 얘기를 댓글로 나누었지요 오랫만에 여기서 뵈어서 무척 반가워요^^
헉 비올라님 오래간만이네요! 타자의 시선을 여기서 또 한번 실감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