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데여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토니 모리슨, 앨리스 워커, 조라 닐 허스턴,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등등...)
난 탈식민주의나 여성주의 계열의 작가라 그러면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고 죄다 동일선상에 놓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쿳시는 탈식민주의 계열 작가 중에서도 작품성으로는 확실히 어나더 레벨같음.
사실 특정 이데올로기에 경도되면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경향이 팽배한데 (톨스토이 후기 작품같이)
쿳시는 탈식민주의고 뭐고 일단 글을 잘 씀. 보르헤스가 말했듯이 네루다가 공산주의와 합일 효과를 낸 것처럼 쿳시도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여성주의 계열에서는 아직 글 잘 쓰는 작가를 본 적이 없음.
얼마 전에 "프로토페미니즘"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단어를 본 적이 있는데
여성주의 문학의 한계를 깨닫고 제인 오스틴과 브론테 자매들을 포섭하기 위해 만든 단어가 아닐까하고 혼자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있음.
쿳시는 일단 다루는 것도 좋고 문장도 그 내용에 비해 너무 깔끔하고 읽기 쉬워서 여러 가지로 놀라운 작가...... provincial 3부작에서 나오는 작가 스스로의 도덕성과 솔직함도 놀랍고 에세이도 참 뛰어난 놀라운 작가인듯 - dc App
근데 전 듀나 반스 같은 작가도 좋던데 - dc App
쿳시의 문체는 동경의 대상임. 주나 반스의 나이트우드 같은 건 괜찮다고 생각함. 20세기의 위대한 책, 이렇게 꼽힐 정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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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랑 크로이체르 소나타가 안나 카레니나보다 쳐진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임. 회심이 작품에 악영향을 끼친 건 맞음.
쿳시 읽고 정말 충격 받았었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