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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설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문학이 하루키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길 바람.

그리고 그 바람★은 이루어질 것.

팝송과 제이팝의 파크리 신세였던 케이팝이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여 아시아의 팝시장을 제패했듯,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 뿐만 아니라 예술계에서도,
여성 작가 한강의 위대한 성취를 발판 삼아 한국문학계가 재조명 받고 우리 문학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람.

이미 미술에서도 한국작품은 점점 자신의 가치를 현실적 경매 금액의 상한을 매번 뛰어넘음으로서 중국과 일본에 가려졌던 독자적 미학을 세계에 보이고 있다.

여성으로서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수많은 남성 작가들이 수많은 작품을 쏟아냈지만,
그것이 번역운이 없었든지 뭐든지 간에,
수상하지 못했던 것을 여성 작가가 해냈다.

맨날 노벨문학상 얘기 나올 적마다 고은 집 앞에서 굿 해봐야 아무 소용 없겠단 느낌.
낡은 문학적 유산들을 뒤로 한 채, 이제는 독자적 문풍을 구축한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행보에 주목해야 겠다는 생각.

한강이 좋은 일을 했다.
1Q84를 들고 카페에 가던 그녀들에게 더 격조 있는 작품을 들려줬다고 생각한다.
하루키에 휩쓸린지가 8,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거진 30년이다.
이제 외국 것보다도 우리의 저력에 눈 돌릴 때다.

기쁘다.
만세 함 외치자.

한강 만세.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