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보고 떠올라서 말이죠..
정조하면 개혁군주, 정약용하면 실학
딱 열심히 우리나라 발전시키려다가 뭐 이렇게 생각되기 쉬운데,
사실은 둘은 그 누구보다도 주자를 사랑했고,
그 누구보다도 한글을 싫어하며,(실제로 정약용은 부인과 편지쓸 때도 한자를 고집)
언어 문화 전반적인 교조화를 주도하여 다채로운 문학이나 어체를 강하게 탄압한 정조나
귀양가서까지 서울 인싸들의 삶에 편입하려고 속을 썩힌 정약용
두 명의 천재가 꼰대가 아닌 진정한 개혁자였다면
조선 후기의 이런저런 소설이나 자유로운 문화로 인한 재밌는 읽을거리가 있을터인데,
참 아쉽지요.
최근 경제사학자들 연구에 힘입은바 크지. 정조 역사학자들이 여태 개혁군주라고 떠받들었는데 조선후기 경제좆망의 서막이 정조치세. 정약용도 실학은 개뿔, 경세유표 읽어보면 조선성리학적 씹선비 경제학적 마인드가 가득하지.
나도 깊게 판 건 아닌데 정조 치세는 가만 보면 이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어떻게든 복권시키려는 목적을 세우고, 그걸 이루려는 수단으로 하필(?) 준론 탕평을 펼치면서 적어도 지금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꽤 무의미해 보이는 작업들을 숱하게 했다는 인상을 받게 되더라. 그 역량을 다른 곳에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문체반정은 진산사건으로 노론의 입지가 굳어지는걸 우려해 다른 측면으로 시행한거라 정조가 한글을 싫어한다는건 조금 오류라고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