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스트들 만큼은 아니어서 그다지 부각이 안되다보니 뉴비들이 ^오 톨스토이 오^하면서 잡아드는데

전평 읽고 헤겔식 에세이에 숨막혀 정신 못차리고

안나는 제목만 듣고 사랑과 전쟁같은건가봐 꿀잼이겠지? 했다가 레빈의 전원일기에 치여서 혼절하고

톨스토이도 스탠다드하게, 대중소설에 가깝게 쓰는 작가라기보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세계를 확장하는 스타일이라 모르고 읽으면 인내하면서 꾸역꾸역 읽더라

그러니 다 읽고나면 책 읽기 전에 알던 키워드 몇 개만 기억나서 전평은 와 등장인물 600명! 나폴레옹! 이러고만 있고 안나도 와 첫문장 간지! 가정에 대한 철학! 이러고만 있고

사실 안나가 심란해 하는 장면말고 레빈의 풀 깍기나 굴 먹방 같은 장면들도 세심하게 읽어야 한다구요. 안나 읽고 불륜+가정 이런 생각만 난다면 다시 읽으세요 헛 읽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