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나는 철학과를 다니지 않았지만 미친 듯이 철학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논문이나 원서 뒤져가면서 배우고 생각하다가도 그쪽 전문가한테 어떻게든 해답을 구하려 하기도 했었지.

근데 대학 졸업하고 생존에 치이다보니 철학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더라.

그토록 좋아하던 카를 야스퍼스 책을 읽어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더라고.

그 후로는 그냥 철학책보다는 과학책을 많이 보면서 그러려니하고 산다...

어차피 내 삶은 짧고 아무런 가치가 없을 텐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