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간과 자연과의 소통, 사후세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식이 돋보이던
전작들에서와 맥락은 같이 하지만 이 작품은 그보다는
고양이를 주제로 하는 액션 히어로물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부제목을 붙인다면 '고양이 어벤져스'
인간따위 집사로 부려먹는 도도한 무당 암고양이와
자칭 피타고라스라 이름 붙인 어쩐지 찐따스러운
역사덕후이자 철학덕후인 샴고양이
이 고양이들 시점에서 인간 세계를 바라보는 소설임
배경은 프랑스 파리, 전쟁이 벌어지고 설상가상으로 페스트까지 겹쳐 인류멸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대.
평범하게 때가 되면 사료를 먹고 집사 무릎에서 갸르릉거리는게 일상이던
주인공 암고양이는 건너편에 사는 10살먹은 샴고양이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구애를 한다
하지만 샴고양이는 소유욕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고대 무슨 학파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튼 금욕의 가르침을 깨닫고 실천하는 고양이였기에 암고양이의 구애를 뿌리쳐버린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샴고양이는 실험실에서 태어난
실험실고양이로 살며 그간 말도안되는 인간들의 조작적 조건화실험에 농간당하며 미쳐버린 동료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단 한마리의 고양이었음
소피라는 인간 과학자가 이 샴고냥이 두개골을 따서 usb를 심은 덕에
인터넷에 접속해서 인간의 문명을 고스란히 본인의 기억 체계에 저장할 수 있었고
그렇게 알게 된 지식을 암고양이 바스테트에게 이야기를 통해 전달할 수 있게된다
지극히 베르베르스러운 상상력이다
책의 초중반은 인류와 고양이의 역사를 샴고양이의 입으로
서술하고있고고 중후반에 이르러서는
지식의 피타고라스,
소통의 바스테트
힘의 사자 한니발
세 고양이과 동물의 어벤져스 모험담이 펼쳐지는 구성이다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정수리에 장착한 샴고양이를
통해 인류의 멸망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죽은 집사에게 저승사자의 역할로써 저 세상까지 가는 길을 배웅해주기도 하는 등, 슈퍼 히어로 샴고양이와 그 고양이 일당은
프랑스 파리에 출몰하는 쥐떼들을 소탕하고 완전무결의 깨끗한 지상낙원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내고자 한다
슈퍼히어로물의 필수 구성요소인 애정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데...이 박학다식한 샴고양이는 무욕을 실천하는 듯 까다롭게 철벽치면서 줄듯말듯 애태우다가
무려 프랑스 국왕이 마련해놓은 벙커안에 들어가 캐노피침대안에서 암고양이를 유혹하는 기만을 떤다
인간보다 고양이가 어떤면에서는 나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암고양이는 쾌락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에
모든 것은 공(빌공) 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적인 깨달음을 얻는다
아무튼 결말에 이르러서는 암고양이가 가진 샤 의 소통 능력으로 인간샤먼과 내적 소통에 성공해서
멸망되어가는 인류로부터 쥐떼소탕전쟁을 성공시키고
도시를 되찾아오자! 고 결심하는 걸로 마무리됨
결론은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다
갸르릉테라피 받아보고싶..
나만 없어..고양이
나두 고양이ㅠㅜ
나도 읽엇는데 베르베르는 여전히 너무 자기복제가 심하더라 패턴이 맨날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