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문제로 부모님과도 자주 싸우는 편이라 혹시 갤럼들 경험이나 의견을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물어보게 됨.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책벌레였었는데, 기숙사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남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게임하면서 공부한단 핑계로 필독도서 외의 책은 거의 읽질 않았음.
이제 시간이 좀 남으니 책 좀 읽으라고 성화신데, 솔직히 나는 굳이 여러 매체를 두고서 장황하게 설명된 책을 읽어야 할지 이유를 잘 몰라서 대들었지.
책을 읽으라는 이유로 '간접 경험'을 예시로 들으셨는데, 그게 지루한 책만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말야.
여기 갤럼들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것 같은데, 독서가 사람의 성정에도 영향을 끼치고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음?
머리 굵어지면서 좀 까칠해지고 독선적인 면이 생겼다면서, 그게 다 책을 안 읽어서라고 주장하시는데, 진짜 그런 건가, 아니면 괜히 공포심을 조성하시는 건가 싶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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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좀 까칠해서 많이 고치려고 노력했었지. 그건 맞는 말 ㅎㅎ 근데 책을 안 읽어서 어휘력이나 이런게 떨어졌네 그러시는데 그게 화자 입장에서 자각이 되나....
특목고에서 애들이랑 하도 논쟁을 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말투나 논리가 날이 서 있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 좀 유들유들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 같음.
사람마다 다르다 생각하는데
영상 매체 등에서는 자세히 묘사해주기 힘든 심리묘사나 내면묘사가 가능하다는게 장점이죠. 영화나 드라마는 촬영구도나 색감, 미장센 등으로 해석하고 유추해야되는데 그걸 아무나 해내진 못하잖아요. 근데 독서 안했다고 끼칠해지고 독선적이게 되었다는 부모님 주장은 좀 무리가 있는듯
공감이 간다. 무슨 뜻인지 확 와닿네. ㄳㄳ 총균쇠나 로마인이야기 같은 비문학 위주로 읽었는데 문학 작품 쪽도 더 파 봐야겠다.
물론 모든 매채도 간잡경험이 가능하겠지만 글을 통해 얻는 간접경험이랑 시각이나 청각을 통한 간접경험은 다른 종류라고 생각해요
이거 반만이라도 설명해줬으면 바로 납득했을텐데 ㅠ 고마웡
말한대로 독서는 정보 전달 수단이고, 티비든 유튜브든 인터넷 뉴스든 여러 전달 수단 중에서 출판시장의 검증을 통과하고 + 꽤 고품질을 자랑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방식이지. 그래서 책 읽으면 다른 매체들보다 빠르게 목적 달성을 할 수 있다고 보는거지.
전공 서적이나 원서만 해도 전부 책이 많지. 그런 면에서는 책이 정확도가 높은 듯.
물론 나무한테 그랜절해야 할 만큼 불쏘시게도 많으니까 책이라고 무조건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건 위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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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20년 살았는데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공감. 그래도 바꿔보려고 노력해야죠. 다 저 좋으라고 하는 소릴텐데
다양한 영상 매체를 보는 것보다 책으로 보는게 뭔가 더 깊고 다양하게 사고하게 되는듯
생각할 거리를 더 던져준다는 점은 십분 공감됨
어쨌든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책을 따라올 건 없다고 봄. 토론이나 질문이 아닌 이상 영상매체든 뭐든 멍하니 보게 될 가능성이 크고 설사 꼼꼼리 생각하며 본다해도 결국 그 과정에 필기같은 언어가 개입되니 독서와 큰 차이가 없어진다 생각.
사는 거에 목적이랑 답이 어디 있냐 걍 님 살고 싶은데로 사셈 산다는 전제하에 남한테 피해만 안 끼친다면, 뭘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함.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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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답 캬ㄷㄷ
책을 통해 경험하는것은 타인의 것을 간접경험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세상살이에 대한 이치를 먼저 엿볼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지식이나 친구를 위한 농담도 얻을수 있죠. 그리고 이건 다른 활동을 통해 얻을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 혹은 친구와의 사소한 잡담에서조차 말이죠. 다만 책은 지식전달과 기록에 주안점을 두었기에 지식의 밀도가 조금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공략집만 본다고 늘지 않듯이 직접 해보는것도 중요하죠. 책에 매진할 필요는 없지만 소홀히 하지만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