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스무스는 일찍이 이렇게 썼다.


돈이 생기는 대로 우선 책을 사고 그 다음에 옷을 사입으리라.


책을 사려는 가난한 이는

꼭 가져야 하는 책의 값을

어떻게든 댈 수 있으리라 생각하네

예리한 매니저나 브로커는 미처 간파하지 못했네

경제적 곤란으로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상황을.


그는 경이로운 긴축생활을 맹세하네

덜 먹거나 식비를 줄여서

마음의 양식을 더 많이 살 것이네

천을 덧대어 옷을 기워 한해 더 입어서

외투대신 책을 살것이네


뿐만아니라 책을 쓸것이네. 그래서 아마 책을 살 것이네

욕구는 만족할 줄을 모르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네


책에 의해 부채질되어 맹열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