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경시 ]
어둠 속에 음산한,
창백한 별들이 그들의 횃불을,
수의에 가린 채, 물결친다.
천국의 먼 가장자리로부터 괴화가 희미하게 비친다.
솟아오르는 아치 위의 아취,
밤의 죄로 어두운 회중석.
천사장과,
잃어버린 무리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마침내
달 없는 어둠 속에 각자는 말없이 희미하게, 이울어진다,
들어 올린 채, 그녀가 갖고 흔들 때,
자신의 향로를.
그리고 길고 큰 소리로,
밤의 회중석에로 솟으며,
한 가닥 별의 조종이 울린다.
삭막한 향내가 파동칠 때, 그름 위에 구름으로,
영혼의 경배하는 황무지로부터
허공을 향해.
트리에스테. 1915
시 정상이야, 오히려 되게 잘 써.
피네간의 경야만 보면 이상같은 시 썼을 줄 알았는데 의외임.
원래 시 읽어도 별로 감흥 안 오는 타입인데.
잘 써...서정적이야...'한 푼짜리 시들' 추천함
저 책을 읽는데, 편집을 읽어볼만한 글만 뽑아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네간의 경야를 제외하곤 다들 그럭저럭 읽을 수 있는 글들임. 율리시스도 어려운데 머리 박박 쥐어뜯을 정도는 아니네. 대신 시간과 집중을 요하는 문장들이 수두룩 해서 3권 읽을 시간 투자해야 겨우 읽을듯
조이스 시 맘에 드네 ㄱㅅ
글 잘 쓰는 작가라니까
난 정말 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