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에세이 읽어보셈.

그냥 읽어, 재밌어.

난 소설가들이 쓴 에세이가 그렇게 재밌더라. 글쟁이나부랭이 꼬릿표 달린 양반들은 눈깔에 무슨 렌즈라도 끼워놨는지, 사물이나 관념에 대한 사유가 재밌어.

요전에 '연필로 쓰기' 읽었었는데 재밌더라, 잉크에서 나이먹은 냄새 팍팍 나도 펜촉은 관리를 잘했는지 날카롭더라.

연필로 쓰기 이후로, '다시 연필로 쓰기(https://cafe.naver.com/mhdn/151268)'라고 문학동네 카페에서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산문 있는데. 읽어보면 대략 어떤 에세이인지 짐작이 갈꺼임

'호수공원의 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잃시찾에서 나온 마들렌 냄새가 생각나더라. 소설가들은 특이하단 말이야. 같은 후각이라는 감각을 두고 사유하는 건 완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