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은 끝났다.


제임스 조이스는 죽었다.


지친 베케트는 더블린으로 돌아왔다.



물론 아일랜드에는 메타소설의 신 플랜 오브라이언 같은 베케트 동년배의 아일랜드 대가들이 있었으나,


누군가는 조이스의 빈 자리를 대신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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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야? 그런 짓을 했다간 모두에게 미움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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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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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신나...!! 내가 조이스가 될 게, 당장...!"




조이스펀치! 조이스펀치...!!


물론 더블린에서 짧은 기간 베케트는 있었지만, 이 시기가 그의 전환점 중 하나였다.


마침내, 베케트는 조이스의 빈 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대가가 될 것을 결심하였다, 조이스와는 정반대의 노선을 걷는 것으로.


이 시기 겪은 심경의 변화는 훗날 그의 작품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에 간접적이나마 잘 드러난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그의 '모국어'인 영어를 포기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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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글을 쓰는 건 너무나 쉬우니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글을 쓰면, 더욱 간결해지고, 하나하나 생각하며 쓸 수밖에 없고, 또 스타일이 사라지지."



물론 그가 영어롤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영어로도 작품 활동을 하지만, 이제 베케트의 주된 영역은 불어였다.


그는 이제 거의 동시에 여러 작품들, 미래의 그의 대표작들을 동시에, 그리고 힘겹게 작업하기 시작한다.



베케트 본인이 불어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집필을 하는 것은 처음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고, 더군다나 그가 쓰고자 하는 것들은 더더욱 어려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베케트는 끝내 해내었다.



첫 프랑스어 단편 <끝>이 1946년, 사르트르가 주간하던 잡지에 1부가 발표된다. 


그리고 베케트는 <메르시에와 카미에>란 제목의 프랑스어 소설을 쓰는데 고심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 작품 자체는 기나긴 시간동안 , 베케트 말년에야 출간되지만, 일종의 씨앗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동시에 베케트는 희곡 집필에도 관심을 가진다. 우선 그가 프랑스어로 쓴 희곡은 <엘레우테리아>였다. 물론 베케트가 살아있을 적엔 습작으로만 남아있다가, 죽은 후에야 출간되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진정으로, 어쩌면 조이스에서 벗어난 베케트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오늘날은 전설로 남아있는 그의 <삼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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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몰로이>


1951년, <말론 죽다>


1953년, <이름 붙일 수 없는 자>란 제목으로 출판된 3편의 소설들.



겉으론 누군가를 탐정 소설처럼 보이지만, 희한하게 서로 다른 주인공들의 일이 마치 그대로 반복되는 것만 같은 <몰로이>,


아직까진 소설이라 불릴 법한 시간과 공간이 남아있으면서도, 어딘가 비틀리고 이상한, 죽어가는 말론의 독백과 이야기를 담은 <말론 죽다>,


그리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자'조차 아니라, 사실은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이 올바른 제목이 아닐지 의심되는, 말 그대로 이제까지 생각한 소설의 모든 것, 인물들과 사건, 배경을 모조리 찢어발겨버리는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앞서 조이스가 쌓아올리는 자였다면, 베케트는 분석하고 분해하는 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삼부작은 말 그대로 '소설'을 점점 분해하며 마침내 없애는 작품에 가까웠다. 오늘날에야 포스트모던의 효시 중 하나로 불리며, 로브그리예 등으로 대표되는 '신소설/반소설' 누보로망의 시초로 불리는 베케트의 대표작이 세상에 내던져진 것이다.



물론 베케트 본인은 이 3편의 소설들이 '삼부작'으로 일컬어지는 것 자체를 싫어하였지만, 사실상 연속된 해체 작업이었기에 오늘날엔 너도나도 베케트 삼부작으로 부른다.


이러한 1951년, <몰로이>와 <말론 죽다>의 출판으로 베케트는 프랑스 문단의 호응을 얻었고, 이제 새로운 작품들을 출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메르시에와 카미에>에서부터 <삼부작>까지, 1950년대에 출간되지만, 집필 자체는 1946년에서 50년 사이에 이미 끝난 작품들이었다.


오늘날에도 소설을 해체하기에 어려운 이 소설들을 처음으로 불어로 쓰는 것에 베케트 또한 무척이나 힘들어했다.


그리하여, <말론 죽다>를 마친 후, 이제 모든 것을 해체하는 <이름 붙일 수 없는 자>를 집필하기 전, 잠시 머리를 식힐 겸 오랜만에 다시 희곡을 하나 작업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처음부터 쓰던 <메르시에와 카미에>에서 영향을 받은 이 희곡은 연극 평론가 비비안 메르시에의 유명한 표현에 따르면, '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희곡'이었다.


3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머리를 식힐 겸 쓰인 이 희곡은 훗날 베케트의 아내가 되는 수잔의 도움으로 이 희곡을 여러 연극 프로듀서들에게 보내었고, 마침내 1952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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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고도를 기다리며>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가 베케트의 협박으로 이 연극을 강제로 연기하게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고도를 기다리며>란 제목의 이 희곡은 그렇게 오늘날 베케트를 20세기 가장 중요한 극작가 중 하나로 만들게 되었다.


대체 '고도'는 누구인가, 베케트 본인은 시크하게 나도 모른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어린 왕자가 아니므로, 언제나 그럴 싸한 이유를 원한다.


'신 God / Dieu'의 합성어라는 설에서부터, 불어로 군화를 의미하는 'Godillot'에서 왔다는 설, 혹은 어느 날 베케트가 사창가 근처를 지나가다, 호객을 거절한 창부에게 '고도 씨라도 찾아요?'란 말을 들어서, 고도가 되었다는 설 등등 무수히 많은 악수와 카더라가 있지만, 사실 중요하진 않다.


사람들은 곧 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기괴한 희곡을,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의 뒤숭숭한 분위기에 편승한 탓인지 열광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오늘날 '부조리극'의 의미를 제시하고, 용어를 만든 마틴 에셀린이 자신의 저서 <부조리극>에서 베케트를 <부조리극>의 대표 중 하나로 분석하고, 또 '부조리극'의 영향을 실존주의와 연관시키며 베케트와 실존주의와도 연관성이 생겨났지만, 사실 베케트 본인은 큰 관련은 없었다.



아무튼, 고도의 대성공은 다시 역으로 영미권에서 그의 작품이 출간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베케트 본인은 손수 직접 자신의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사실 불어판본과 영어판본 사이의 미묘한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어떤 의미에서 베케트에게 있어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한 삼부작 등의 번역은 '다시 쓰기'에 가까웠기에. 이는 역으로 영어로 쓰인 작품을 손수 불어로 번역할 때도 발생해서, 베케트 연구와 조금 더 심도 깊은 탐구를 위해선 영어판과 불어판 모두를 알아야 한다.


아무튼 <삼부작>으로 이미 소설 해체를 끝낸 베케트는 소설 쓰기에 지친 까닭인지, 이후, 장편은 <어떤가요?> 한 편만을 더 쓰지만, 희곡은 계속 쓰며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리하여, 베케트의 중기작품이자 오늘날 우리가 베케트하면 아는 가장 유명한 작품들, 소설 <삼부작>과 더불어, 그의 4대 작품들이 연달아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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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곡의 절반은 살아남을 것이다...."


사악한 어벤져스 무리를 쳐부수곤, 스톤을 모두 모은 베케트는 <고도>의 대성공 이후, <고도>의 정신적인 후속작 작업에 몰입한다.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계속 고도를 기다리겠지만, 결국, 그 끝엔 어떻게 될까?


가망-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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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내가 - 놀아볼 차례. 오랜 방해꾼! 내 고통보다 더 고귀한 고통이 있을까?>

- <엔드게임>



덤블도어와 루핀 교수를 납치하여, 이미 종말한 지구의 한 벙커 속에 가두어두곤, 일어나는 무의미한 일.



0에서 1이 되려면, 제논의 역설에서 묘사되는 화살처럼 끝없이 1을 향하여 가야하기 때문에,


2막으로 된 <고도>와 달리, 단막극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승부의 종말> 혹은, 영역 제목 <엔드게임 - 가마없음>이 1957년에 공연되고, 역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넬:

불행보다 웃긴 것은 없어요, 내가 보장하죠. 그래, 그래, 그건 세상에서 가장 우수운 거예요. 그래서 시작할 때에 우리는 웃죠, 우리의 의지로 웃어요.

하지만 언제나 똑같아. 그래, 우리가 너무나 자주 듣는 웃긴 이야기처럼, 여전히 우리는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더는 웃지 않아.>

- <승부의 끝>



이러한 대성공을 바탕으로, 베케트는 이제 호그와트의 마법사들을 자신의 무대에 올리는 일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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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더 좋을 것도 없어, 더 나쁠 것도 없고 - 변화도 없고- 고통도 없지.> 

- <행복한 날들>



머글이지만 페투니아 더즐리 또한 그의 4대작 중 하나이자 영어로 쓰이고 1961년에 초연된 <행복한 날들> 놀이에 참여해야했다.



모래에 파묻혀, 움직일 수도 없이, '어쩔 수 없이' 그래도 행복한 날이라고 되뇌일 수 밖에 없는 여자 위니의 사실상 1인극은


페기 애시크로프트에 따르면, 남자 배우들에게 햄릿 배역이 그러하듯, 여자 배우들에게 정점과도 같은 배역으로 오늘날까지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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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도어가 다시 붙잡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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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밴더스, 혹은 전쟁 닥터가 붙잡혀서


베케트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과거에 갇힌 현재' 테마를 그리며 영어로 쓰인 1958년에 초연된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를 연기해야하기도 했다.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테이프에 녹음하여, 그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오늘날, 미래의 크라프가 들으면서 과거의 크라프를 비웃는 이 웃-픈 1인극, 혹은 크라프들의 극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곳에서 공연된다.



물론 베케트는 본질적으로 '무대'와 전통적인 연극에 무관심하였다. 


그는 레오파르디와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 그리고 언어에 대한 회의와 존재에 대한 불안,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데카르트나 버클리의 철학과 사유를 올려놓고, 모든 것을 해체하고, 실패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4대작 이후, 베케트는 이제 점점 더욱 실험적이고 해체적이게 변하기 시작한다. 물론 원하는대로 살며, 원하는 덕질도 실컨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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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에 말년의 대배우 버스터 키튼을 데리고, 20여분 분량의 버클리 철학을 그대로 영상화한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다.


물론 영화 자체는 실패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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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가장 위대한 아일랜드 영화....!!"


물론 가끔 이상한 변태 같은 평을 내리는 괴상한 불란서인도 있었지만, 베케트 본인도 딱히 성공적이진 않지만, 훗날 미래의 더 큰 실험들을 하는데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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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트, 10점 감점!"



단테의 지옥을 형상화하듯, 화장한 재를 담는 항아리에 갇힌 세 남녀가 주절거리는 불륜과 파멸에 관한 <연극>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그의 후기 해체작들을 알리는 작품과도 같았다.


베케트에게 협박당하여 강제로 항아리에 갇힌 스네이프 교수의 찌뿌둥한 얼굴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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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내가 아니야 Not I>



언어를 사용하지만, 언어를 불신했고, 그렇기에 '침묵'을 사용하며


연극을 쓰지만, 무대 위를 불신하고, 배우를 불신한 베케트는 점점 연극에서 하나하나 요소를 지워나가기 시작한다.



물론 평론가들, 이를 지켜보는 작가들이나 예술가들, 관객들은 놀랍게도 열광했다.


마치 <고도>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눈을 뗄 수 없다고 평한 것처럼, 점점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베케트의 후기 작들 또한 그러했던 것일까?




이러한 5,60년대부터 사실 베케트는 단순히 극작가 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가로서도 활동을 하기 시작해서 더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연출하고 무대에서의 역할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오늘날까지 대표되는 <고도를 기다리며> 등의 무대 이미지 등이 확립되기도 한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 등 라디오 연극을 집필하기도 한다.




사뮈엘 베케트는 '최후의 모더니스트'란 별명에 걸맞는 작가이기도 하였다.


때론 포스트모던의 시초처럼 불리기도 하였지만, 그는 언제나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세계를 강하게 통제하였으며, 리얼리즘에 반기를 들며, 모든 것을 해체하며 때론 실험적인 것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언제나 언어의 한계에 대해 불안해하고, 또 존재에 대해 고찰했다.


사실 그는 많은 대가들이 그러하듯, 본질적으로 '패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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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가야만 한다, 나는 갈 수 없다, 나는 가야만 한다>

-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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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잘 실패하라.>

- <최악을 향하여>, 베케트


아버지 조이스와 달리, 언어를 불신하여 '침묵'을 만들어내었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절필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언어를 사용하였다는 점은 베케트를 상징하는 면모일지도 모른다.


그의 <이름 붙일 수 없는 자>의 마지막 문장이나, 후기 산문 <최악을 향하여>의 유명한 말처럼, 그는 계속했고, 실패했고, 그걸 알기에 실패했고, 더 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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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70년대 후반에서부터 80년대 초까지 독일 방송국에서 <쿼드>같은 실험적인 텔레비전 연극을 발표하는 등 베케트의 명성을 정점에 달하였다.



그는 쭉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1961년에야 평생의 동반자였던 수잔과 혼인신고를 올린다. 상속법 등을 이유로 그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같이 일하고 쓰는 작품을 논하면서 묘한 관계를 유지하던 바바라 브레이와 수잔, 그리고 본인 사이의 기묘한 삼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그리고 수잔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란 이유도 있었다. (이 묘한 삼각관계가 앞서 말한 <연극>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말도 있다. 다만, '불륜 관계'는 아니었다.)



이런 일화나 조이스와의 일화를 봐도 그러하듯, 그 또한 조이스처럼 여러모로 기묘한 인간이기도 하였다.


종교적이면서도, 때론 반종교적이기도 하였다. 


첫 단편집 <차기보다 찌르기>에서 삶아죽는 가재의 고통에 관한 글을 쓰며 이에 영향을 받는 주인공을 그렸지만, 본인은 고기를 좋아했따.


베케트와 아내 수잔 사이에 자식은 없었는데, 그는 아이를 낳는 죄악을 범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햄이 <엔드게임>에서 외치듯, 지상에 있는 것을 치료할 방법은 없었으니까.


베케트는 자신이 큰 영향을 받음 레오파르디의 염세주의처럼 창조자나, 자연을 좋아하지 않았고, 이들을 방해할 유일한 방법이 바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대로 실천하였다.




하지만 베케트에게도 최후는 다가오고 있었다.


모더니즘의 시대가 지나갔듯, 이제 그도 그저 지나갈 뿐이었다.


1989년, 아내가 죽은지 5개월 후, 따라가듯, 베케트 또한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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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미한 저먼 너머 위에 저기 무어라 -

필요한 보기 위한 훔쳐보기 위한 어리섞은 짓 한희미한 저먼 너머 위에 무어라 -

무어라-

무어라-

무어라 말하나-


무어라 말하나>

- 무어라 말하나(What is the Word) 




베케트가 마지막으로 쓴 글로 알려진 것은 불어로 쓴 시 <어떻게 말할까(Comment dire)>를 직접 영어로 번역한 <무어라 말하나(What is the Word) >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가 직접 영어로 다시 쓴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한희미한 저먼 너머 afaint afar away'는 그의 아버지이자 평생을 벗어나고자 의식적으로 강박했던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의 마지막 부분을 연상케 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마치 돌아온 탕자처럼, 다시-조이스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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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끝난 겁니까?'"


"그렇단다, 아들아, 영원한 모더니즘이란 없는 법이지."


"제 눈앞에....침묵만이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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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프루스트와 조이스의 자존심 강한 제자 대결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 냉혹한 이탈리아의 마피아 작가

- 폴란드식 기묘한 모더니즘 작명법

- 조이스의 기묘한 유언

-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

- 유교 탈레반은 파시즘을 꿈꾸는가? (1), (2)

- 뿌슝빠슝 안아키를 하던 극작가가 있다?!

- 위대한 피츠제럴드 (1), (2)

- 아일랜드인들의 아름다운 전통이란?

- 본인 오늘 마초 되는 상상함

-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약이 필요한가?

- 냉혹한 남아공의 파시스트

- 모더니스트란 누구인가?

- 그렇다면 모더니즘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공무원

- 오 빅보스 마이 빅보스

- 작가는 권력가를 꿈꾸는가?

- 토끼공듀의 삶

- 오 캡틴 마이 캡틴

- 양키인 내가 대영제국 시민?

-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것은?

- 오늘은... 바람이 소란스럽

- 테에에엥 마망 (ᗒᗣᗕ)՞

-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 슈르레아아아아알 - 다다다다(2)

- 초현실대전 - 다다다다다슈르레아아아알(3)

- 1억의 비명을 대신 쏟아내는 지친 입

- 자동차박이들의 찬가

- 특성 없는 제국, 특성 있는 남자

- 나보코프가 뽑은 4대걸작을 알아보자

- 켈트의 동정 대마법사 (1)

- 너 나 지큼 동정해?

- 연극이여 신화가 되어라

- 부조리를 기다리며

- 주나, 살아있니?

- 나치참기 LV 99

- 독일 소설은 어떻게 노잼의 대명사가 되었는가?

- 밤 끝으로의 파시즘 여행

- 잔혹한 위뷔가 지배한다

- 베케트는 배우들을 좋아해

- 내가 엠마 보바리다

- 하늘에선 시인의 왕, 그러나-

- 뿌슝빠숑! 비트겐슈타인이 찬양하던 시인이 있다?!

- "대충 알았다 너희들의 레벨"

- 영국적인, 가장 영국적인

- 모더니스트들이 즐기던 게임

- 레닌이 매료되고 스탈린이 반한 참된 시인

- 러시아에서의 흑사병 연대기

-"사실 할로윈이란 것도 아일랜드에서 온 거거든요."

- 조이스가 매료되고, 쇼가 반한 민중의 적

- 트렁크 속에 우주를 숨긴 남자

- 안데스에서 온 전령

- 달리야, 나도 순정이 있다.

-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 만델스탐의 노래

-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 악어들의 거리

-저를 슈베이크라고 소개시켜주시겠어요?

- 독일인이 오리라

- 혁명가는 모더니즘을 꿈꾸는가?

-광기....모더니스트의 오랜 친구여

-키메라의 절망

-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백치의 이야기

-오 멋진 신세계여

-루마니아로 보내줘

-디오니소스와 소피아

-전쟁과 평화

-과거와 미래 사이의 기묘한 막간극, 혹은 긴 여로

-크리스마스엔 캣츠를!

-스트린드베리와 지옥불 극장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이미지즘 전쟁

-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머피를 기다리며 (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2) 계승하는 중입니다

-사랑받지 못한 자의 노래

-우크라이나에서 온 톨스토이

-저주받은 상징주의자들 (0) 저주받은 시인들

-모더니스트들의 학교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지나간 모더니스트는 어디에 있는가

-셰익스피어와 사라진 연극들 - 영국 르네상스 (1)

-고래박이 멜붕이의 삶 (1) (2) (3)

-단테....쇼펜하우어, 니체.....베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