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책방에서 흘려듣듯이 소개를 들어서 벤자민 버튼이나

모리와 함께하는 화요일 이런 장르의 책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책 뒷표지의 노년은 대학살이다! 라는 말과 어울리게

처음부터 끝까지 냉정하게 인물들을 비춰주더군요.

이 책에선 인물들이 그냥 툭툭 끊어지듯이 가버립니다.

여기엔 꼭 죽음만 포함되는것도 아니고요.

결국 실수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선택들을 한발자국 뒤에서

쳐다보는것은 씁쓸했습니다만 한편으론 이해못할것도 없더군요.

중간중간에 파이트클럽이 연상되는 장면도 있었고

이혼한 부모의 재결합이라는 판타지를 충족시킨

기욤뮈소의 7년후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공포심마저 느껴지는 이 책이

훨씬 와닿았던것 같네요.

언제나 그렇듯 2회독에 들어가야할텐데 다른 책들로 머리를 좀 식히고 가야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