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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의 흡입력은 내가 이전에 읽었던 다른 소설보다 좋았음.
남편의 외도, 파탄할 위기에 처한 가정, 남편에 대한 실망감과 책임감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 아내, 다르게 사는 친구끼리의 미묘한 긴장, 첫사랑을 신성시 하는 모쏠 아다의 풋풋함 등
적당히 자극적이고 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재이니만큼 소설에도 금방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
근데 몰입이 깨진 건 안나의 첫 등장 이후 부터임
나는 이년이 뒤질걸 미리 알고 봤음
그걸 알고 나서 보니까 초점이 이년 뒤지는 거에만 맞춰지더라고
그래서 내 감상은 안나 이후로 세 줄로 요약됨
조만간 뒤질 년
이제 곧 뒤질 년
언제 뒤져 이년
ㄹㅇ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이 발전하다가 더 못읽겠어서 포기한다.
댓글로 안나 뒤진다고 스포해준 놈 참 고오맙다.
그 묘사에 집중하라고하는데 갠적으로 서사를 즐기기위해서보는 독자도 있는데 세부적인거에 집중해서 보면 재밌다는 사람들은 좀 이해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