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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홀린 꽃밭에 몸을 뉘였다.
부러진 줄기와 뭉게진 꽃에서 지독한 냄새가 났다.
꽃밭으로 귀기울였다.
오직 소리없이 바람에 나부끼는 저 고고한 목련 한 그루만이 향기를 품고 있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로 처음보고 한참있다가 책으로 읽었는데 그러길 참 잘한 것 같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왜 닉은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했을까? 분명 그가 가진 순수함을 봤기 때문이겠지. 탐욕으로 가득한 화려한 뉴욕에서 조금 뒤틀리고 일그러졌어도 그의 사랑은 순수하다 불리기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겠지.
만약 개츠비를 만나지 않았다면 닉은 썩은 내 나는 곳에서 역겨움을 참고 끝까지 있을 수 있었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았을까?
개츠비는 닉이 무얼 알아채지 못했는지 알게해준 한 송이 꽃이지. 아스팔트 위에 핀 꽃은 더러운게 묻었다고 한들 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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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가 없었다면 닉도 톰이랑 데이지같은 사람이 됬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