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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많이 다르네.

고등학생 땐 나도 마침 평화롭게 잘 살고있는 나와 기본적인 것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괴리감이 있었어.

때문에 난 인간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고 곧 실망하여 방탕의 길을 걸어버렸다.
쾌락만을 추구하는 쓰레기 인간이 되어버렸어.

그렇게 인생을 버리다가 어쩌다 읽게 되고 빠져버린 책들에게서 다시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성경에 나타나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그마저도 관용을 베푸는 예수를 보며 감명받았어.

인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어. 그리고 나 또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나를 바꾸기로 마음 먹었어.

세상을 원망하고 바꾸려 한 내가 오만했다고 그렇게 생각해.

인간은 이기적이어서 아름답고 어떻게 살아가는 그 인생 또한 숭고하다.

아름다운 것에 집착하며 인생을 바라보는 내게 인간실격은 너무나도 안쓰러운 요조의 생을 바라보며 과거의 나를 회상하고 보듬어 나를 치유하게 만들어줬어.

고독한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들을 바라보며 나는 결코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