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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분석철학, 혹은 현대 영미철학 관련해서 전공자도 아니고 제반지식도 거의 없는 무지랭이 독붕이임을 밝히는 바, 이 글은 많은 편향으로 가득할것임을 주의하고 읽었으면 좋겠어. 그럼 왜 이쪽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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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픽에서 나온 비트겐슈타인 평전을 읽고 난 후, 미친듯이 책세상에서 나온 비트겐슈타인 초기 작품들을 읽은 적이 있었어 그러다 관심이 시들해졌을 즈음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대표작이라는 '철학적 탐구'가 아카넷에서 번역이 딱! 나오는거야. 이 잠언같은 책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잘 이해하기 위해 아래 책들을 읽었다고 봐도 무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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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로 유명하신 이영철 선생의 비트겐슈타인 개론서야. 쉽게 잘 읽혀. 생애와 철학적 분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다만 비트겐슈타인이 20세기 영미철학에 어떻게 수용되고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부분이 좀 약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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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철 선생의 비트겐슈타인 철학으로의 초대를 읽고 비로소 비트겐슈타인이 당대 철학자들과 어떻게 구분되고 왜 비엔나 학파에 반향을 일으켰고 영미철학에 어떻게 수용되는지에 대한 관점을 획득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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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심화해서 아래에도 추천된 '쉽게읽는 언어철학'을 읽으면서 발화, 화용론, 명제, 사실 등 언어철학의 기본인 논리학에 대한 이해가 생긴것 같아. 즉, '언어철학'이 왜 등장했으며 무엇을 하려는 철학 분과인가에 대한 이해의 토대가 생김. 아래 목차를 보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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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읽었다고 했지 이해했다곤 안했다 ?? ㅠㅠ 특히 프레게나 러셀 이쪽은... 도저히 내 제한된 사고력으로는 이해가 힘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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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전기 대표작에 대한 꼼꼼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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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영미철학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도날드 데이비슨의 '진리와 해석에 관한 탐구'를 읽었거든. 사진은 못찍었는데 영미철학의 흐름이 언어철학에서 심리철학으로 전환된 후의 대표 철학자로 꼽히는 인물. 행위와 사건, 주관-상호주관-객관 모두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으나 대충 뉘앙스를 따라가보려고 노력. 다른 책들에 비해서 비.교.적. 그 흐름을 따라갈만한 20세기 후반의 영미철학자가 도날드 데이비슨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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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존슨을 현대철학자로 분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양진 교수의 추천으로 두 책을 일독. 또다른 개론서인 철학적 사유의 갈래 이후 심화해서 읽으면 좋을 내용들

윤리학자라 그런지 철학적 논의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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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들은 예전 논술 과외할때 학생들과 읽었던 책인데 '논증과 토론'은 논리학을 처음부터 공부하려는 분들한텐 좋을 책. 고드프리스미스의 '이론과 실재'는 실제 철학과에서 얼마나 다뤄질지는 모르겠는데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과학철학의 이론들을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




그런데 어제 언급된 존 호스퍼스의 '철학적 분석은 어떻게 하는가?'와 뮤니츠의 '현대 분석 철학'은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난 책들이라 최신의 담론을 이야기하진 못하지만 위의 책들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들과 학문적 경향이 어떠한 시대에 어떻게, 왜 등장했고 그것에 대한 테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역사적 이해를 하는데 분명 도움을 줬어.

예컨대 갤에서 많이 언급되는 힐쉬베르거 철학사나 러셀의 철학사 모두 20세기 후반의 사상가들을 전혀 다루지 못하지만, 그 전 세대의 철학담론과 경향을 스케치하면서 새로운 토대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 논문을 써서 윤리학, 논리학, 과착철학등의 담론을 생산해야하는 전문 학자들이야 최신 경향이 필요하지만 독서력을 세우려는 독붕이들한텐 거대담론과 통시사는 분명 필요한 영역인것 같아


물론 능력만 되면 학자들의 원전을, 그것도 영어로 읽으면 좋겠으나 직업철학자가 될게 아닌이상 서광사에서 나오는 철학 개론서들과 번역서들로도 충분할것 같아. 그런면에서 박병철 선생님이나 노양진 선생님같은 분들이 독붕이한텐 넘나 고마우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