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3fa11d0283177940c12fe472eea84be02aa9a6412b3a6a139f588a809d2dfddd121d726f61cd3aa7918a41d3a18d0a74464013bafa29fcb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3fa11d0283177940c12fe472eea84be02aa9a6412b3a6a139f588a809d2dfddd121d726f61cd3aa7918a41d6c1f84f747615069afa2a456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3fa11d0283177940c12fe472eea84be02aa9a6412b3a6a139f588a809d2dfddd121d726f61cd3aa7918a41d6e1bdda11766046dafa2fc0d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3fa11d0283177940c12fe472eea84be02aa9a6412b3a6a139f588a809d2dfddd121d726f61cd3aa7918a41d3f4adda013325238afa2a6e2





바로 모리스 메를로-퐁띠의 지각의 현상학이야. 난 10여년 전, 하이데거를 좋아해서 후설을 경유하게 된 케이스인데 처음 읽게 된 책이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 그리고 경험과 판단이었으니 제대로 독서가 될 수가 없었겠지.


근데 신기하게 4년전 모리스 메를로-퐁띠의 지각의 현상학을 읽고, 후설과 퐁띠 사이에 가교를 놓는 '후설과 메를로-퐁띠의 지각의 현상학', 그리고 이남인 교수의 현상학과 질적연구 발췌독을 하고나서야 비로소 후설이, 아니 현상학이 아주 쪼-금 이해가 되더라고.


솔직히 말하면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2,3권(줄여서 이념들)은 읽을 필요 없다고 생각. 물론 나도 읽다가 포기했지... 그런데 후썰이 왜 그렇게 우리의 의식에서 드러나는 현상 자체를 기술하고 분석하려고 용을 썼는지 그 의도만 납득할 수 있다면 이념들을 다 읽을 필요 없다고 봐. 그 장구한 논의와 디테일을 다 따라가다가 아마 월드컵이 네 번은 지나가고 있을걸? 오히려 번역자들의 2차서적이나 다른 현상학자들의 책이 (그게 후설이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상학이라는 장르를 부각시키고 해석학이 등장하는 배경을 더욱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의식의 지향성, 현상학적 환원, 노에시스와 노에마 등의 개념을 나는 오히려 용수같은 불교철학이나 장자를 공부하며 보다 적확하게 이해(혹은 오해)를 했던것 같아. 마찬가지로 메를로-퐁띠를 읽으면서 후설을 비로소 이해(혹은 오해)하게 되었고 그 브릿지를 만들어준게 이남인 교수의 '후설과 메를로-퐁띠의 지각의 현상학'이라는 책이었음.


근데 잘은 모르지만 나같이 때려맞추기식 오독 말고 진짜 전문적으로 후설을 파려는 사람들은 얼핏 들었지만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쯔나 스피노자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칸트는 당연히 읽어야되고 데카르트도... 그 말인 즉슨... 하지마, 제발. 그냥 하지말자. 이 세상엔 행복한게 너무 많잖오... 재미난 책들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