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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대한민국의 학교교육을 다루고 있다.
1950년대에 초등교육이 의무화된 이후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열망은 더더욱 커져갔다. 정변을 통해 집권한 정부도 이를 수용해 중등교육기관을 늘렸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상과 국민들의 '출세'욕구는 정부의 수용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입시위주 교육이 성행할 수밖에 없었고, 많은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콩나물자루 교실에서 희망을 잃어갔다.
혹자는 이같은 교육열을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라 말하지만 그 실체는 반공 교육과 철저한 성과주의가 합쳐진 비인간적 경쟁교육일 뿐이었다.
6~70년대의 대학 진학률은 20% 내외였고, 그 중에서도 소위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극소수였다. 당시 대한민국 학교교육은 전적으로 이들에게만 맞추어져 있었고, 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겉돌거나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단적으로 당시에는 시험을 시행해 지능지수 99이하의' 학습지진아'로 판명되면 퇴교시키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거기에 교사 처우의 열악함과 독재 정권의 반공교육과 교련, 심각한 사학재단의 비리는 학생들이 더더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즉 이 당시 학교교육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사례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학생의 기본적 욕구와 권리가 지켜지지 않았고, 소수자에 대한 배려 역시 지켜질 리 만무했다. 체력장이 그 대표적인 예로 장애인 학생들은 중등교육의 혜택조차 받지 못한 채 사회 하층민으로 정착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삼선개헌 반대 투쟁이나 한일협정 반대 투쟁 등 민주화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서클 등을 조직해 학생 나름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갔다.
그러나 앞에서 거론한 문제들을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 교육은 아직도 50년 전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사회 문제들을 낳고 있다.
정리하자면 당시 학교는 1960년대~70년대 댜한민국 사회의 축소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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