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의적이다.


내가 지금 말하는 문학은 카프카의 변신이라던지 조이스의 율리시스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이런 어려운 작품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해리포터, 오즈의 마법사, 헝거게임, 다빈치 코드 드래곤볼, 원피스, 베트맨 등등 이런 것들 이다.


보르헤스가 그랬다. "모든 작가는 독자이다."


이 말을 유념하고, 지금  한국사람들에게 읽히는 글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글들을 한번 봐라.


한 예로 조아라 사이트가 있다.


한국 웹소설의 전반적인 특징은 기승전결은 x나 줘버린 구조이다


모든 잘 팔리는 작품들이 기승전결의 원칙을 철저히 따르진 않지만, 이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여기는 어떻냐고? 1년이면 건물 간판이 치킨집에서 갈비집으로 바뀌고, 그러다 갑자기 미용실로 바뀌는


한국인들 사는 모습하고 비슷하다.


독자 애ㅅㄲ들 징징거리면 가서 사탕물려주고 장난감 사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잘 팔리는 이야기는 다 키워놓고 보면 대부분 한국식으로 말해 '버르장머리,근본'이 없다


한 나라의 소설이나 이야기를 보면, 국민들의 심리를 대충 엿볼 수 있다.


드라마를 봐라. 미국,일본은 잘 팔리면 적어도 4시즌 이상은 간다.


한국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제작되는 꼴을 본 적이 희박하다.


이야기에 큰 계획이 없다.


이번엔 한국 문학을 보자.


장편 쓰는 작가 몇이나 있냐? 죄다 단편 단편 단편


빨리 읽고 빨리 잊을 수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글이 점점 짧아지고, 자극적으로 변해간다. 그래야 주목을 받으니깐.


전세계 추세 아니냐고? 적어도 외국은 페이지 수를 줄이진 않는다.


한권에 400쪽 도합 800쪽에 달하는 스티븐킹 장편 소설이 아직도 거뜬히 팔리는 곳이 미국이다.


이야기가 길다고 해서 고전이 되는건 아니다. 짧아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짧으면 깊이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근데, 짧으면서 깊있는 글을 요즘 누가 읽냐?


이건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가 다 그렇다.


그런 심오한 글 읽을 시간에 그냥 재밌는 글 읽는게 남는 거지 뭐.


나는 솔직히 짧지만 심오한 글도 안바란다. 그냥 가볍지만 아주 긴 장편 서사를 바란다.


그런데, 인간들이 진짜 여유가 없다. 한국에선 이제 더 이상 그런 글도 안읽는다.


왕좌의 게임 작가가 한국에서 글 썼으면 지금처럼 흥했을 거라고 보냐?


그나마 이영도 전민희 정도 였을 거라고 본다. 그마저도 불과 10년전이 아니라 지금 정도.


이건 비단 문학의 문제만은 아니다.


인터네상에서 사람들이 쓰는 글에서도 여유가 없다. 글이 조금만 길어지면, 길다고 x랄 x랄을 한다. 


이런 정신구조 속에서 장차 100년 이상을 지속 할 수 있는 거대하고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를 말자. 그런 장구한 이야기는 차라리 옆 나라 일본쪽이 더 가능성 있다. 차라리 원피스 봐라. 그건 이미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