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뜨는 날 시계탑 앞에서 만나자는 625시절이 배경인데 등장인물이 저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슬픈 영화를 보고 울고 그러는 사람이 있고, 안 그런 사람이 있다는 얘기겠지?
왜일까, 나는 최인석의 소설을 좋아했다. 다른 책은 잘 읽게 되지 않았고 그 작가 책만 돌려가며 읽었다. 몇 년을 그랬던 거 같다.
전래동화스러운 구석이 있다. 유원지 귀신의 집에 들어가는 기분 비슷하기도 하고 일관된 유토피아타령이 좋았다. 장편이고 단편이고 등장인물들이 대놓고 그런 식이다. 좋은 나라로 가겠다고 한다. 호주로 이민가고ㅋㅋㅋ 약 먹고 환각 보고. 못 가면 가려고 하다가 죽는다.
그렇게 즐거운 독서생활을 했는데 신변에 힘든 일이 생기고부터 최인석 작품을 읽기가 싫어졌다. 힘들어졌다. 사회실용 책이나 좀 보고. 에세이 인터뷰모음 추리소설 좀 읽고. 인스타그램사진 모아놓은 여행서적으로 힐링하고 그런 게 좋다.
맨날맨날 읽던 책이 책장에 그냥 꽂혀있고 내가 그걸 읽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다.
시간이 지나서 꼭 다시 읽고 싶기는 하다. 지금도 좋아하는 작품들이다.
그래서 요즘 슬픈 드라마 슬픈 영화는 다 망
몽실언니 ㅠㅠ - dc App
그래서 난 야한 일이 없으니까 야동을 보지 쥬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