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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집단주의는 저자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사실 집단주의 문화가 처음부터 대한민국에 해악을 끼치지는 않았다. 경제개발이 한창일 때 '모두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자'라는 정신은 대한민국의 고속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해나가면서 집단주의는 많은 문제범을 불러일으켰다. 가부장주의로 인한 가정폭력, 강제적 회식문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이유 없는 혐오 등이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예시다.
흔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인주의자라고 하면 아직도 '정이 없다' 거나 이기주의자다라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다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여전히 배척당한다.
저자는 판사답게 이를 각종 법적 분쟁 사례와 엮어내며 한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하지만 위트있게 지적해낸다.
후반부에 가서는 저자가 하버드 로스쿨에 유학한 것을 계기로 한국 사회와 다른 선진국 사회를 비교했는데, 여기서 저자는 선진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비판한다. 그러나 동시에 대한민국의 집단주의 문화를 바꿔나갈 대안으로 북유럽의 정신문화와 미국의 도전정신을 꼽는다.
전체적으로 수려한 문체로 글이 잘 읽혔고 저자 본인이 한국 사회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중립을 지키려는 태도가 좋았다. 다만 그럼에도 진보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므로 성향이 반대인 사람은 읽으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다음에는 코스모스를 리뷰해볼 겁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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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진 잘 모르지만 딱히 이 책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는 주준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