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이라는 이유는 하도 오랫동안 고민했고, 지금은 '받아들임' 단계에 있기 때문.. 따라서 사실 조언을 받으려고 올리는 글은 아니고
그냥 다짐, 정리같은 의미로 싸는 글..
나 같은 경우, 중학교까지 정말 아무런 고민 없이 살다가, 고등학교 때 집에서 좀 동떨어진 곳으로 전학을 가게되었음.
그 때 유일하게 같이 가게 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나랑 친한 듯하지만 가치관이 많이 달랐음. 좋아하는 친구 성향이라든가, 신발 메이커 등등에 신경쓴다는가..
그럼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지내면 되는건데, 당시에는 왠지 그 친구의 가치관을 따라야할 것 같았고, 그 때부터 뭐 메이커니 이런거 신경쓰고,
친구도 가려사겨야 되나 이런 생각을 했음.
그런 모습이 좀 찌질해보였는지 고1때는 거의 왕따로 지냈고, 고2, 고3때는 겉보기에는 잘 지내는 것 같았어도 트러블도 있었고, 친한 친구가 없었다.
그 결과 졸업하고 나서 연락하는 친구가 없는거임. 어디 해외에서 6년 살다 귀국한 유학파 소년이랑 전혀 다를바 없는 인맥이지.
그 점이 좀 충격이였고, 아직도 콤플렉스임.
지금은 뭐.. 어찌어찌해서 같이 술마시는 동네친구 4명 생기고,, (그 중 절친은 한 명, 나머지는 이제 좀 친해져간다.)
대학에서도 뭐 좋은 사람들 몇 명 만났고(과생활은 내성적이여서 못했는데, 동아리는 그래도 받아주더라.)
어학연수가서는 나도 놀랄 정도로 활발하게 지내보기도 했고,, 여튼 문제 없이 지낸다.
대학시절 불금에 할 것 없이 집에 있을 때, 그래도 오탁후처럼 되기는 싫어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보면 결핍을 채우려고 한듯.
조언을 구할 생각은 없음..
다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건, 이런 내 인관관계, 콤플렉스 따위를 웹상이 아니라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도 그냥 기회가 있다면 감추지 않고 솔직히 보여주고 싶음.
미래에 있을 결혼식 때도 어 동네친구가 적네? 누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 맞아 ㅎㅎ 그냥 이러고 지나가고 싶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인생에 큰 관심이 없기도 하니까
뭐 내성적인 사람들 특징 아닌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맞아. 사람들은 의외로 남에게 관심이 없는거 같아.
난 고등학교친구랑 대학교친구 다 있고 동네친구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