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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위대하지도 교훈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어떤 상투적인 장면들 보다 큰 감동이 느껴진다

별 것 아닌 상황임에도 쿤데라의 따뜻한 유머가 맘에 들고 이후 이어지는 차가운 현실과 맞물려 그 감동이 더 강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카프카의 소송에 나오던, 시를 향해 열고 닫히던 창이라는 말이 이런 장면을 얘기한다고 생각함. 담벽으로 둘러쌓인 어두운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놓치기 쉬운 어떤 소설적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