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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이 여름이라면


안은 무엇일까?


사실 안의 계절은 바깥의 계절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는데도


대부분 겨울을 떠올릴 것이다. 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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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이는 에반을 위해서, 에반을 죽이기 위해서 돈을 모았다.


하지만, 찬성은 그 돈으로 핸드폰을 개통했다. 에반은 살았다.


찬성은 에반을 살렸기 때문에, 에반의 최후를 보며 괴로워한다.


찬성의 세상에는 금이 가고, 뭔지도 모르겠는 용서를 빌어야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러니까, 찬성은 에반을 직접 죽여주지 못해서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찬성은 앞으로 중, 고등학교 - 20대를 거치며 인생의 여름을 보내겠지만


찬성이 에반 사건을 시작으로 알게 된 세상은, 찬성의 내면을 언제나 찬바람이 부는 살얼음 위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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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단편에서 찬성이 수의사에게 안락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장면은 너무나도 작위적이다.


9살 아이가 그 뜻을 이해못해서, 할머니의 푸념으로 '안락사'를 오해한다는 것은, 같은 소설집에 실린 '가리는 손'에서


김애란 작가의 요즘 애들 묘사와 상반되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