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디킨스가 당시에는 저평가되는 웹소설 작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하여
짧게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않다는 걸 설명하고자 함
일단 디킨스의 작품에 대한 평은 작품마다, 사람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걸 먼저 밝히고자 함
보통 그의 글 중 유명작인 <올리브 트위스트>, <피크위크 페이퍼> 등의 초기작은 실제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고
지금도 솔직히 그렇게까지 좋진 않음
문학 외적으로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주었다라든가, (업튼 싱클레어의 <정글>처럼)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효시 중 하나였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있지만
문학적으로 잘 쓴 글이냐? 하고 물으면 그 때나 지금이나 말을 조심하게 되는 그런 글이었으니
더군다나 어떤 이들은 디킨스의 글이 그저 돈을 노린 막장극이나 다름 없다고 평하기도 했는데
그 역시 보통은 이런 초기작들을 지칭하며 이야기하던 것
다만 그럼에도 디킨스는 당시 빅토리아 소설가 중 새커리와 함께 투탑으로 꼽히던 작가임
인기로도 그렇지만, 비록 글은 조금 못 썼더라도 익숙하지 않던 빈곤층의 세계를 세밀하게 잘 그려내고 인간의 심리와 갈등을 잘 파고들었다는 의미에서
그래서 보통 재미는 조금 더 떨어지지만 그런 문학적 강점을 더욱 잘 살린 중, 후기작들이 평가가 좋지
특히 전에 여기서도 이야기가 종종 나왔던 <블리크 하우스>나 유명작 <위대한 유산> 같은 경우엔 영미문학 순위에 어김 없이 한 권쯤 어깨를 들이밀고
비록 유독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당시에 좀 있긴 했지만 그건 글 외적의 부분이 더 컸는데
특히 천하고 가난한 인물들이 아둥바둥 싸우는 추한 모습을 굳이 글로 써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이야기와
주로 읽는 사람들이 대중들이었기 때문......
전체적인 평가로 봤을 땐 당시에도 딱히 등한시되는 일은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빅토리아 시대에 소설이 엄청나게 유행하며 좀 잡문 취급을 받던 것의 대표격 취급이었지만
외려 위에서 말한 새커리나 브론테 자매 등과 함께 양작과 펄프 사이의 차이를 이야기하던 걸 무시할 수 없음
P.S. 틀린 부분이나 오해살 만한 부분, 분명치 않은 부분들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면 감사하겠슴다 저도 공부하는 중이라
P.S.S. 좀 두서 없이 쓰긴 했는데 감상문도 그렇고 걍 이렇게 두서 없이 난잡하게 쓰는 걸 더 많이 읽더라
혹시 전공이 이쪽이라면, 지금의 평가는 어떤지 알 수 있을까?
전공은 아니고 그냥 영문학사나 잡다한 거 읽어나가는 중...... 지금의 평가는 여전히 좋고 노튼 앤솔로지가 하도 보수적으로 영문학사를 개괄한다고 비판 받느라 좀 더 의식적으로 잘 쳐주는 느낌도 생긴듯여
지들만의 세계가 무너지니 평가절하한 것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빅토리아 시대의 문학하면 무엇보다 점잖은 신사가 등장하고 세련된 언어와 음식, 행위들 대신 저열하고 비열하다고 생각하는 밑바닥 인생들이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니 고까울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함. 심지어 이디스 워튼인가하는 뭣같은 작가는 디킨스의 소설엔 시사가 등장하지 않아서 싫어요..같은 개소리를 할 정도였으니..
시사가 아니고 신사가
영문과인데 이거 ㄹㅇ임 - dc App
디킨스 최고야
디킨스는 도끼릉 똘이도 좋아한 갓작가다아아
피크위크 문서 번역 안 되지 않았냐?